최근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 가능성이라는 과제를 두고 다양한 기술이 시도되고 있다. 세포 배양육을 비롯한 새로운 식품기술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등장했다. 각국은 현재 세포 배양육 도입과 규제, 더 나아가 허용과 금지 논의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세포배양육은 살아있는 동물의 줄기세포를 채취한 후 배양해서 만든 살코기를 말한다. 동물의 도축없이 고기를 생산하는 세포공학 기술이다. 현재 미국과 싱가포르처럼 시장 도입을 시도한 국가가 있지만, 같은 미국 내에서도 주별로 금지 조치가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유럽 또한 도입 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세포배양육 식품산업화, 안전한가?’라는 주제 포럼에서 박미영 한국생명기술연구조합 이사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식품의 안전성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규제개혁이 국가적 과제로 추진되고 있지만 모든 영역이 개혁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인간의 생명과 건강에 직결되는 분야는 과학적 검증에 기반한 신중한 접근이 필수적이며, 식품 분야 역시 예외가 아니다. 이와 관련한 핵심 개념으로 ‘규제 과학’이라는 용어가 타당하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
인구 125만 여명에 이르고 있는 수원특례시. 전국 기초자치단체 및 기초자치의회에서 인구와 재정 등 모든 면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는 도시다. 그런 수원특례시와 수원특례시의회가 연말에 ‘겹겹상’을 맞은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한 ‘2025 지방정부 우수정책·지방의회 우수조례 경진대회’에서 이재준 수원시장이 최우수상, 조미옥 시의원이 우수상을 거머진 것. 시상식은 1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정청래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광역단체장 2명과 기초자치단체장 및 광역과 기초의원 등 총 125명이 수상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오늘 수상한 민주당소속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자치의원들이 좋은 정책과 조례들을 적극 발굴해 추진한 점을 높히 평가한다"며"앞으로도 국민들을 위해 민주당소속 지방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의 더 큰 역할을 해나가달라"고 격려했다. 이날 지방정부 ▲광역단체 우수정책 최우수상에는 제주특별자치도 오영훈 지사와 전라남도 김영록 지사가 차지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지역완결형 응급의료체계’를 혁신적으로 추진해 광역단체 부문 최우수정책으로 선정됐다. 제주도는 ‘환자는 헤매지 않고, 구급차는 멈추지 않는다’를 목표로 응
SK에코플랜트가 전사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구성원의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DT) 역량 강화와 기업 혁신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회사는 전략 방향을 구성원들과 적극 공유할 방침이다. AI·DT 등 핵심 기술을 실무에 접목하는 실질적 교육을 통해 구성원 주도의 변화와 혁신을 유도하는 모습이다. ‘C.O.R.E 교육 프로그램’ 운영 4개월 만에 1000명이 이수를 완료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구성원의 이해도와 실무 대응력 제고를 목표로 한다. 전체 수강 시간은 약 50시간에 달한다. 전체 구성원의 약 30%가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교육을 이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C.O.R.E’는 SK에코플랜트가 올해 3월 도입한 구성원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다. Change mindset(변화에 대한 열린 사고), Open to AI/OI(AI·운영개선 이해), Ready to be great(탁월함 지향), Encourage synergy(시너지 기반 협업 강화) 등 네 가지 핵심 역량의 앞글자를 조합했다. 교육은 SK그룹의 교육 플랫폼 ‘마이써니(mySUNI)’를 통해 진행된다. SKMS 등 그룹 경영관리시스템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폴란드 민간 SMR 개발사와 협력을 통해 중·동부 유럽 시장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확장에 나선다. 삼성물산은 폴란드 SMR 사업 및 중·동부 유럽 청정에너지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신토스그린에너지(Synthos Green Energy)와 유럽 SMR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미하우 소워보프 신토스크린에너지 회장, 라파우 카스프루프 사장,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 등이 참석했다. 신토스그린에너지는 SMR 주요 기술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는 ΄BWRX-300΄을 활용해 2030년대 초반까지 폴란드 최초 SMR 발전소를 비롯한 최대 24기의 SMR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체코, 헝가리, 리투아니아,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 중·동부 유럽까지 SMR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폴란드 SMR 사업 개발에 필요한 타당성 조사, 부지조사, 환경영향평가 등에서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SGE가 추진하고 있는 중·동부 유럽 시장까지 협력을 지속해 나갈 전망이다. ΄BWRX-300΄은 비등형 경수로(BWR, Boiling Water React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예스24, GS리테일, 업비트, 롯데카드, 그리고 쿠팡까지. 올 한 해는 ‘한국 해킹의 해’라고 불려도 무색하지 않을 만큼 대형 해킹, 이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런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 13일, 한국CISO협의회 리더스홀에서 ‘개인정보보호 전문강사협회 2025년 송년회’가 개최됐다. 오늘 행사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 선박·위촉된 개인정보보호 전문강사 약 15명이 한 자리에 모여 올 한해를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정재원 개인정보보호 전문강사협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새해에도 개인정보보호 전문강사협회는 더 활발히 활동하며 국민과 기업이 안심할 수 있는 개인정보보호 문화 확산을 위해 투명하고 책임 있는 교육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제석 안랩 정보보안팀장의 초청강연, 올해 활동 및 경과보고로 이어졌다. 이날 송년회에는 개인정보보호 전문강사 약 15명과 박제석 팀장 등 20여명이 함께 한 가운데 진행됐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4·19부터 5·18, 6·10, 촛불혁명, 응원봉 혁명까지 광복 후 약 80년 동안 우리 민주주의는 어떤 불의도 용납하지 않았다"며 "그날의 탄핵안 통과는 응원봉 시민의 함성에 국회가 응답한 결과였다”고 적었다. 그는 또 “(지난) 12월 14일은 민주주의 강국 대한민국의 힘을 전 세계에 보여준 역사적인 날”이라면서 “1년이 지난 지금도 내란 수괴 윤석열은 내란의 술독에 빠져 내란의 정당성을 강변하고 있다. 내란 잔당 국민의힘은 내란의 숙취에 깨어나지 않고 극우본당으로 활개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이어 “지난 12월 3일, 국민의힘 25명의 의원은 용기를 냈다"며 "불법 계엄에 사과했고 윤석열과의 단절을 선언했다. 극우본당에서 뛰쳐나오라. 새로운 보수정당을 창당하라. 정중히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또 “국민에게 총을 겨눈 정당에서 도대체 어떤 정치를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한 뒤, 당 안에서 ‘혁신하겠다’는 말은 ‘국회의원직만은 유지하겠다’는 비겁한 자기변명에 불과하다. 김상욱 의원의 건강한 보수 정치의 용기를 본받기를 바란다. 25명이니 원내교섭단체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
오늘(13일) 오후까지만해도 비가 왔었는데, 현재 서울에는 강한 눈발이 흩날리고 있다. 중부 등 내륙 중심으로는 대설특보도 확대되고 있다. 오늘 밤까지 강하고 많은 눈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기 동부와 강원, 전남 동부와 제주 산지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대설특보는 그 밖의 지역에도 차츰 확대되겠다. 서울과 중부 지방은 밤까지, 전북은 저녁부터, 경북과 제주는 밤부터 시간당 1~3cm의 매우 강한 눈이 퍼붓겠다. 눈은 강원 내륙과 산지에 10cm, 충청에 8cm, 서울과 전북, 경북 북부, 제주 산지에 7cm의 폭설이 쏟아지겠고, 그 밖의 내륙으로도 1~5cm의 적설이 예상된다. 눈이 내리지 않는 곳은 5~10mm의 비가 내리겠고, 대부분 오늘 밤까지 내리다 그치겠다. 휴일인 내일(14일)은 서울을 제외한 서쪽 지역과 제주를 중심으로 강풍과 함께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다. 찬 공기가 몰려오면서 눈과 함께 기온도 뚝 떨어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6~4도, 낮 최고기온은 1~10도로 예보됐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 0.5~3.5m, 서해 앞바다 0.5~3.0m, 남해 앞바다 0.5~2.5m로 일겠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보안 사고가 반복되는 기업은 전체 매출액의 3% 이하에 해당하는 징벌적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게 됐다. 과기정통부는 12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내년도 업무계획을 보고하면서 보안에 소홀한 기업을 일벌백계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사이버 보안 강화 정책’을 보고했다. 과기부의 징벌적 과징금 부과는 신설 법안 제정을 통한 것으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반복·중대한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행위에 대해 전체 매출액의 최대 10%까지 과징금을 내도록 추진하는 것과는 별개의 건이다. 과기부는 사이버 침해사고의 지연 신고 과태료를 현행 3000만 원에서 5000만 원으로 올리는 방안과 재발 방지책을 이행하지 않았을 경우 이행 강제금을 부과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또 해킹 사건이 일어난 기업의 이용자 통지 의무를 추진하고, 내년 상반기 중으로 피해 이용자에게 고지하는 알림 체계를 만들기로 했다. 기업의 해킹 사고 피해가 이용자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손해배상에 대한 이용자 증명책임 완화, 단체소송 등 제도 마련에도 나선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배경훈 부총리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피해 국민이 일일이 다 소송을 하려면 소송비가 더 들게 생겼는 데, 집단소송을 꼭 도
국회는 13일 본회의에서 ‘은행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재석 171명 가운데 찬성 170명, 반대 1명으로 법안을 가결했다. 범여권은 이날 본회의에서 이 법안에 대한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를 종결시키고 표결에 들어갔다. 국민의힘은 이날 표결에 불참했다. 개정안은 은행이 대출금리 산정 때 예금자보호법에 따른 보험료와 서민금융진흥원출연금 등을 반영하지 못하도록 한 내용이 핵심이다. 그동안 은행들은 이자수익이 크게 늘었음에도 각종 법적 의무 비용을 대출금리에 가산해 차주에게 전가해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개정안은 공포 후 6개월이 지난 뒤부터 시행되며 시행 후 체결하거나 갱신하는 대출 계약부터 적용된다. 한편, 은행법 개정안 통과되자 경찰관 직무집행법 개정안이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이 법에 대해서도 필리버스터를 신청해 서범수 의원이 가장 먼저 나서 토론에 돌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12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개인정보보호위원회·국토교통부 등 부처별 업무보고를 실시간 생방송으로 진행했다. 이를 두고 여야는 공방전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의 업무보고 흠집내기가 아니라, 책임 있는 국회 업무에 먼저 나서기 바란다”며 “국정은 숨길 일이 아니라, 국민 앞에서 점검되고 바로잡혀야 할 공적 영역”이라고 강조했고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이 국정을 점검하고 내년 계획을 논의해야 할 부처 업무보고를 ‘갈라 치기’와 ‘권력 과시의 정치 무대’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창진 민주당 선임부대변인은 13일 논평을 내고 “이 대통령이 각 부처의 업무보고를 실시간 생방송으로 진행한 것은 국정 운영 방식의 근본적 전환을 선언한 것”이라면서 “국정은 밀실에서 정리되는 내부 보고가 아니라, 국민 앞에서 검증받고 평가받아야 한다는 원칙을 행동으로 보여준 장면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업무보고는 형식적 절차에 머물거나 이미 정해진 결론을 추인하는 요식행위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면서 “이번 생방송 업무보고는 노동·교육·주거 등 국민의 삶과 직결된 영역에서 구조적 문제가 그대로 드러
경주 APEC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가 만나 인공지능(AI) 시대에 필수요소인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장 확보를 약속받았다. 하지만 GPU 사용에 앞서 선행될 과제들이 있다. AI 기술의 확산을 위해서는 데이터센터의 확대설치되어야 하고, 데이터센터의 증설로 전력 수요가 급등할 것에 대비해 전력망 확충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는 이달 5일 이재명 대통령과 만난 손정의 회장의 발언 “한국은 AI 규모에 비해 데이터센터 구축 규모가 작다”는 지적과도 일맥상통한다. 우리나라의 AI 활용 규모는 미국, 중국, 싱가포르, 영국, 프랑스의 뒤를 이어 세계 6위(영국 토터스미디어, 2024) 수준이다. 이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AI 개발, 정부 전략, 인프라 부문에서는 강하지만, 법·제도, 규제 정비 등에서는 35위로 평가가 낮았다. 또 미국 하버드대 벨퍼센터의 ‘전략기술지도’ 보고서에서도 한국의 AI 경쟁력은 글로벌 9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재 및 투자 부족이 주요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데이터센터 수도권 과밀 현상 제한하는 정부 정부가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을 제한하는 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 전력계통 안정, 재난 위
지난 1970년 발생한 '남영호 침몰사고'의 진상규명과 '남영호 침몰사고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법'이 국회에 발의됐다. 12일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제주 서귀포시)이 대표발의한 해당 법안은 제주지역의 오랜 숙원이었던 아픈 과거사를 국가 차원에서 해결하기 위한 조치로 사고의 원인과 구조·수습 과정, 정부 대응의 적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규명하는 독립적인 특별조사위원회를 설치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1970년 12월 15일 발생한 남영호 침몰사고는 수백여 명이 희생된 대한민국 최대 해양참사다. 당시 사고는 과적과 안전장비 부족에 더해 구조 지연이 겹치며 피해가 더 커졌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승선 명부조차 정확히 남아 있지 않을 뿐 아니라 사고 기록 부실과 국가적 조사도 55년째 공백 상태에 머물러 있다. 이에 국회 특위에서도 결과를 남기지 못해 진상규명은 여전히 과제로 남으면서 대부분의 유족이 고령에 이른 만큼 조속한 국가적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해당 법안에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추모기념관 건립, 관련 기록물의 수집·보존·전시, 재난예방 및 안전교육 프로그램 등을 추진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