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분쟁조정위원회는 4일 약 2300만명의 가입자 개인정보를 유출한 SK텔레콤(SKT)을 상대로 제기된 분쟁조정 신청 사건에 대해 SKT가 신청인들에게 각 30만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도록 하는 조정안을 의결했다. 현재 분쟁조정에 참여한 신청인은 3998명이지만, 전체 피해자 2300만명에게 같은 조정안이 적용될 경우 전체 배상액은 최대 6조9000억원이 될 수 있다. 분쟁조정위는 3일 제59차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은 결정을 내리고, SKT에 개인정보 보호조치 강화 등 재발방지 대책을 함께 권고했다. 앞서 SKT는 해킹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올해 4월 18일에 확인했으며, 공식 발표 및 사과는 그로부터 나흘이 지난 22일에 이뤄졌다. 앞서 해킹은 2021년 8월 초에 시작된 것으로 보이며, 악성코드 발견일은 2022년 2월 말이었다. 이번 결정은 SKT가 공식 발표를 통해 사과한 올해 4월부터 집단분쟁 3267명(3건), 개인신청 731명 등 총 3998명이 SKT를 상대로 제기한 분쟁조정 신청에 따른 것이다. ◇SKT 해킹 유출 정보와 대응 실태 살펴보니 이번 사고는 우리나라 통신 보안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사고로 기록됐다. 피해
화성특례시의 새로운 명소가 될 ‘화성서해마루 유스호스텔’이 문을 열고 손님들을 맞는다. 정식개장을 앞두고 시범운영에 들어가는 것이다. 화성특례시(시장 정명근)는 "오는 15일부터 30일까지 ‘화성서해마루 유스호스텔’을 시범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화성시에 따르면 "서신면 궁평관광지에 위치한 ‘화성서해마루 유스호스텔’은 숙박 및 체류형 시설로, 총사업비 561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다"고 설명했다. 부지 면적 14,580㎡에, 연면적 13,814㎡로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다. 시설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일반 관광객도 이용할 수 있는데 총 103개 객실을 갖춰 최대 358명을 수용할 수 있다. 시는 청소년 단체는 물론 관광객의 수요를 고려해 2인실, 4인실, 6인실, 가족실 등 다양한 객실 타입으로 구성했다. 객실 대부분에서 서해의 탁 트인 바다 전망을 감상할 수 있으며, 부대시설로는 야외 수영장, 대강당, 식당, 북카페, 스포츠 체험공간, 자가취사장 등이 있다. 방문객을 처음 맞이하는 로비는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자랑한다. 시범운영 기간에는 정식 요금 대비 50% 할인된 가격으로 숙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식당과 편의점 등 일부 시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위원장 민병덕)는 4일 국회 소통관에서 ‘허울뿐인 인수의향서 제출, 홈플러스를 살릴 수 있는 M&A를 추진하라’ 기자회견을 열었다. 홈플러스는 지난 10월 31일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했다. 그러나 제출기업 두 곳 중 한 곳은 연 매출 5억 원, 영업이익률 –1000%라는 초라한 실적의 기업이며, 다른 한 곳은 유통 경험이 전혀 없는 부동산 개발업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이날 “이 같은 부적격 기업의 참여는 회생 절차를 진지하게 접근하기보다는 사모펀드의 책임 회피를 위한 들러리일 수 있다”며 강한 우려를 표했다. 이번 사태로 2만 명 직접 고용 노동자, 8~9만 명의 간접고용 인력, 1,800여 납품업체, 8,000여 입점업체의 생존을 위협하는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높다. 이들은 “지금이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며 “정부는 즉각 고용·영업 승계가 가능한 공공적 인수 추진과 지역경제 보호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민병덕 을지로위원장은 “올바른 홈플러스 회생은 노동자·입점점주·협력업체·전단채 피해자들의 생계를 지키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투기자본의 잔치가 아닌, 서민의 일터와 지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내란 특검이 어제(3일)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의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과 관련해 “만시지탄”이라고 말했다. 서왕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조국혁신당이 내란 특검에 엄정수사를 촉구하며 지목했던 ‘50인의 도적’ 중 첫 번째 구속영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 원내대표는 “추 의원의 혐의는 명백하다"며 "계엄 당시 의원총회 장소를 세 차례나 바꾸며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했다. 윤석열, 한덕수 등과 통화하며 계엄 상태를 상당 기간 유지하기 위한 논의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국회가 결단할 시간이다. 내란에 가담한 자는 예외 없이 법정에 서야 한다”면서 “추경호 의원은 시작일 뿐이다. 나머지 49인의 도적들 역시 끝까지 추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특검법 재표결을 앞두고 찬성 의원들을 압박한 권영세 의원, 의도적 기권과 단식으로 내란을 옹호한 신동욱·박수영 의원, 장동혁 대표를 필두로 체포영장 집행을 물리적으로 방해한 국민의힘 국회의원 45명 등은 철저한 수사와 엄정한 단죄를 결코 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국민의힘이 추 전 원
3D프린팅 서비스 기업 ‘글룩’이 운영하는 아트커머스 플랫폼(스컬피아)은 국립박물관문화재단 브랜드 ‘뮷즈(MUDS)’, 인기 일러스트 최고심 작가가 협업을 통해 탄생시킨 ‘반가사유상 마음 시리즈’를 지난달 20일 정식 런칭했다고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 용산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이번 프로젝트는 천년 넘게 고요한 사유의 자세로 위로와 치유를 전해온 우리나라의 대표 유산인 반가사유상을 현대적인 감각과 기술로 재해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반가사유상 마음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첨단 기술을 통해 전통적인 형태에 새로운 움직임을 부여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스컬피아는 AI 기반의 동세(動勢) 연구를 통해 반가사유상의 고유한 미학과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세 가지 제스처를 개발해 담아냈다. ‘반가사유상 마음 시리즈’는 사유의 미소를 간직한 채 ‘K-볼하트’를 하거나, 사랑을 가득 담은 손짓을 보내고(‘사랑가득’), 엄지를 치켜세우는(‘네가최고’) 모습은 기존의 정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현대인에게 다정스러우면서도 적극적으로 위로와 용기를 건넨다. AI로 생성된 동세 데이터는 스컬피아의 정교한 3D 모델링 및 고해상도 3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