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반도체와 배터리, 인공지능(AI) 등 첨단전략산업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정부가 50조원 규모의 첨단전략산업기금을 신설한다. 이를 기초로 산업은행, 시중은행과 협력해 100조원 이상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5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산업경쟁력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산업은행에 5년간 최대 50조원의 첨단전략산업기금 신설방안을 확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등에 따라 고율 관세부과로 자국 우선주의가 더욱 강화되는 가운데, 주요국이 첨단전략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는 데 대응해 우리나라 첨단전략산업 생태계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지원 대상은 첨단전략산업과 국가전략기술 보유 생태계 전반을 구성하는 대기업, 중견·중소기업이다. 대상 산업은 반도체와 배터리(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바이오, 방산, 로봇, 백신, 수소, 미래차, AI 등이다. 기금은 3년간 17조원 규모로 운영 중인 반도체 저리지원 프로그램에 배터리나 바이오 등에 지원하겠다고 밝혔던 자금 34조원을 더해 조성할 계획이다. 정부는 기금을 기초로 산업은행, 시중은행과 협력하면 모두 100조원 이상을
정부가 중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 다운로드를 원천 차단한 이후에도 여전히 신규 설치는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지난달 15일 딥시크의 국내 신규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 이후에도 국내 모바일 신규 설치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개보위는 앞서 지난달 15일 오후 6시를 기해 데이터 유출 정황을 이유로 딥시크 애플리케이션의 국내 서비스에 잠정 중단 조치를 취했다. 이후 국내에서 서비스되는 모든 앱 마켓의 딥시크 신규 다운로드는 차단된 상태다. 그럼에도 지난달 16일의 경우 신규 다운로드가 464건이었고 공식적으로 서비스 중단 발표가 이뤄진 17일에는 신규 설치가 308건으로 집계됐다. 이후로도 지난달말까지 전반적인 감소세 속에서도 400~200건대 신규 다운로드가 이어졌다. 가장 최근 집계치인 지난 1일의 경우 신규 다운로드는 29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국내 앱 마켓에서 딥시크를 다운받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국가 우회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한다면 불가능하지는 않다는 의견이다. 아무리 다운로드를 막아놓는다고 해도 전국민의 정보기술(IT) 수준이 워낙 높은 만큼 원천 봉쇄는
풀무원건강생활은 식물 기반 헬스케어 솔루션 브랜드 ‘풀무원건강식물원’의 대표 제품 5종이 국내 대표 헬스&뷰티 플랫폼 ‘올리브영’의 전국 27개 주요 매장에 공식 입점한다고 5일 밝혔다. 최근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제품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2024년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6조 440억 원으로, 2020년 대비 16.8% 증가했다. 이에 소비자들은 원료와 기능성을 꼼꼼히 따지는 ‘스마트슈머’로 변화하고 있으며, 식물성, 멀티 기능 제품 등 개인의 기준에 맞춰 구매하는 경향이 더욱 도드라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식물성 건강식품 시장을 선도하는 풀무원건강식물원은 올리브영의 대표 식물성 건강식품 브랜드로 선정됐다. 풀무원건강식물원은 바른먹거리 가치를 담은 식물 유래 건강식품으로 인정받아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까지 입점이 확대됐으며, 강남, 명동점, 광복타운점을 포함한 전국 27개 주요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파이토 에너지 샷’을 포함해 ‘바나바잎 혈당컷’, ‘파이토 프로틴 볼’, ‘파이토 스테롤’, ‘카테킨 다이어트’ 등 총 5종이다. 대표 제품인 ‘파이토 에너
국민 세금(공적 자금) 8000억원을 지원받은 한진그룹의 지주회사 한진칼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경영권 분쟁 고비를 넘자마자 경영진의 보수 한도를 계속 올려 '연봉잔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이사진 13명의 보수 한도액을 120억원으로 설정하는 안건을 오는 26일 예정된 정기주주총회에 올릴 예정이다. 지난해 보수 한도액 90억원에서 33.3% 늘어난 것이다. 올해 이사진 수는 13명(사내 3명·사외 10명)으로 지난해 14명(사내 3명, 사외 11명)보다 1명 줄었고 보수 지급 대상은 조 회장과 류경표 한진칼 부회장, 하은용 한진칼 부사장 등이다. 앞서 한진칼은 2023년에도 이사 보수 한도를 50억원에서 90억원으로 증액한 바 있다. 한진칼의 지난해(연결 기준) 매출은 2921억원, 영업이익은 491억원으로 2023년보다 각각 6%, 14.8% 증가했다. 한진그룹 측은 보수 한도 인상에 대해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 편입과 향후 통합 항공사 출범에 따른 이사 규모 확대 가능성을 고려하면 이사 보수 한도 상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진그룹은 주주에게는 인색하다는 비판이 줄곧 나온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4일 홈플러스가 전격적으로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홈플러스는 신용등급 강등으로 단기 유동성이 나빠져 오는 5월이면 납품대금을 정산하지 못할 것이 우려된다는 점을 회생절차 개시 신청 이유로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측은 최근 신용등급 하락으로 운영자금 대출 규모가 줄어들면 미정산 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사전 예방적 조치'를 강조하며 법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홈플러스는 납품업체와 협의해 대금을 한두 달 뒤에 정산해주면서 지연 이자를 주는 방안을 지난해 11월부터 써오면서 단기 유동성 확보에 차질을 빚어왔다. 홈플러스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는 2015년 과도한 차입에 의존해 홈플러스를 고가에 인수하면서 경영 악화에 빠졌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MBK가 홈플러스 납품 대금이나 이자를 갚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은 상태에서 금융채무 탕감과 조정을 위해 법원에 손을 내밀었다는 점에서, 도덕적 해이(모럴해저드)라는 비판도 나온다. 연간 2천억원의 영업손실과 과중한 이자비용 등 재무 부담으로 홈플러스 유동성에 비상등이 켜진 것은 2021년부터 본격화했다. 홈플러스는 연간 매출이 7조원을 넘지만, 2021년부터 영업손실을 내기 시작하면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이하 포드코리아)는 보증만료된 차량을 대상으로 특별 점검 정비 서비스를 운영한다. ‘포드·링컨 보증만료 차량 특별 서비스 캠페인’은 6월 30일까지 4개월 간 전국 30개 포드·링컨 공식 딜러사 서비스센터 및 지정 서비스센터에서 진행된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보증만료 차랑은 무상으로 서비스센터 내 전문 테크니션의 27가지 멀티포인트 점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한 보증기간 이후에도 수요가 높은 에어컨 필터, 와이퍼 블레이드, 스파크 플러그, 브레이크 패드 등 주요 부품의 할인 뿐 아니라 방문 당일 엔진오일 교체 시 해당 부품에 대한 20% 할인 혜택을 추가로 제공한다. 이 외에도 차량 점검을 위해 서비스센터를 방문하여 50만원 이상 유상수리를 받는 고객들에게는 선착순으로 특별 사은품을 증정한다. 포드코리아 서비스 부문 총괄 이근수 상무는 “이번 서비스 캠페인은 포드·링컨 차량을 장기간 애용하고 계신 고객들을 위해 특화된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하고자 마련”했다며, “체계적인 차량 점검과 특별 혜택으로 구매자들에게 안전한 드라이빙 여정이 지속될 수 있도록 포드코리아가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 최대 3D 프린팅 서비스 기업 글룩(대표 홍재옥)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 23일까지 5개월간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이름의 기술’ 전시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3D 촉각형 전시 감상 자료를 제공했다고 4일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미술품 수장센터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었으며, 시각장애인이 예술 작품을 보다 직관적으로 체험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GS문화재단의 후원으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운영부가 개발을 맡았으며, 지난해 10월 11일부터 올해 2월 23일까지 운영됐다. 전시 관람이 어려운 시각장애인을 위해 작품 감상 책자와 3D 촉각형 전시 체험을 제공하여 문화 접근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 특히, 김창열의 ‘무제’, 최명영의 ‘등식 74-12B’, 박현기의 ‘무제’ 등의 작품이 3D 촉각 자료로 제작되어, 관람객이 손 끝으로 직접 만지고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기존 2D 작품을 3D 형태로 입체 재현하여 시각적인 정보 없이도 예술을 감상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했다. 또한, 약 20명의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전시 해설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으며, 참여자들은 손 끝으로 예술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 놀라움을
구광모 ㈜LG 대표가 세계 최대 잠재시장인 인도를 찾아 ‘제2의 도약’을 위한 미래 성장전략을 모색했다고 4일 밝혔다. 구 대표가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시장이 아닌 이머징 마켓인 인도를 찾은 것은 소비나 생산은 물론 R&D에서도 잠재력이 크고, 글로벌 지경학적 변화 속에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는 인도에서 시장 지위를 더욱 확고히 다지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인도는 인구수 약 14억 5천만 명으로 세계 1위, 국내총생산(GDP) 세계 5위인 경제 대국이다. 또 전체 인구 가운데 25세 미만이 약 40%인 6억 명에 달할 정도로 젊은 국가로 향후 20년간 주력 소비계층이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오는 2030년 인도가 세계 3위 경제대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2월 24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인도를 방문한 구 대표는 짧은 일정 속에서도 인도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벵갈루루와 수도 뉴델리를 찾아 R&D/생산/유통에 이르는 밸류체인 전반의 경쟁력을 점검하고 현지 직원들과 만났다. 구광모 대표는 가장 먼저 뉴델리에 위치한 LG전자 노이다 생산공장을 방문해 인도 시장의 변화 상황과 생산 전략 방
한화그룹이 지속 가능한 내일을 만들어갈 과학 꿈나무를 육성하는 ‘한화사이언스챌린지(Science Challenge) 2025’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로 14회를 맞이한 한화사이언스챌린지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2011년 ‘한국의 젊은 노벨 과학상 수상자 양성’을 모토로 시작한 국내 최대 규모의 고등학생 과학 아이디어 경진대회다. 지난 13년간 전국에서 약 1만6천여 명의 고등학생들이 참가하였고 이중 80% 이상이 이공계열로 진학하며 과학영재들의 재능을 발굴하고 그들이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기여하고 있는 대회로 평가받고 있다. 대회 주제는 ‘Saving the Earth: 지속 가능한 내일을 만드는 창의적 아이디어’로, 과학의 무한한 가능성을 활용해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겨루게 된다. 참가자는 2명의 고등학생과 1명의 지도교사가 팀을 구성해야 하며, 학교당 출전 팀 수에는 제한이 없다. 또한, 다른 학교 학생과 연합하여 팀을 구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참가신청은 3월 3일(월)부터 4월 9(수)까지 6주간 진행되며, 한화사이언스챌린지 공식 홈페이지(https://www.sciencechallenge.or.kr)
미국 트럼프 대통령으로 인한 '글로벌 관세 전쟁'이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대로 중국에 대한 관세를 2배로 올렸을 뿐만 아니라 자유무역협정을 맺은 동맹국에도 추가 유예 없이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부터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를 20%로 올리고 멕시코 및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 부과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3일 밝혔다. 그는 이날 중국의 관세를 기존 10%에서 20%로 올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중국에 대한 추가 조치는 확정했다. 그는 대(對)중국 추가 관세 부과의 이유로 행정명령에서 "중국은 불법 마약 위기를 줄이기 위해 충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TSMC의 대미 투자 발표 행사에서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 "(협상) 여지가 없다"면서 "모든 준비가 끝났으며 내일부터 발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의 3대 통상 파트너 국가인 캐나다, 멕시코, 중국의 제품에 전면적 관세가 모두 부과되게 됐다. 이들 3개국은 2022년 기준의 미국 전체 수입 제품(가치)의 45%(3조 달러)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조치 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미국을 방문해 한국 조선업체가 미국의 군함, 탱커, 쇄빙선 등 대형 선박을 장기 패키지로 발주할 경우 우선 제작해 납품할 수 있다는 협력안을 제안했고 미국 측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안 장관은 지난달 26∼2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더그 버검 백악관 국가에너지위원회 위원장 겸 내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통상·에너지 분야 고위 당국자들을 연쇄 접촉했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안 장관은 미국이 대규모 선박을 패키지로 장기 발주할 경우, 한국 조선업체들이 협력해 우선 제작해 납품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미국 측은 “고맙다”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 장관은 한미 조선 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고 설명했고, 미국이 조선 협력을 어렵게 하는 법·제도를 바꾸는 데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그전에 양국이 유연성을 발휘하면 좋겠다는 의견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장관의 이번 방미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미국의 통상 기조를 점검하는 자리였다. 한국이 미국의
중국 전기차 업체 BYD(비야디)의 국내 시장 진출이 예상보다 난항을 겪고 있다. 첫 모델인 준중형 전기차 SUV ‘아토3’는 보조금 문제로 인해 출시가 지연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사전 계약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BYD코리아는 지난 1월 브랜드 출범 행사에서 아토3의 사전 계약을 시작했으나, 보조금 확정 절차가 남아 있어 차량 인도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가 국내에서 출시되려면 각종 인증 절차뿐만 아니라 환경부의 보조금 평가와 산업부의 환경친화적 자동차 신고까지 마쳐야 하지만, BYD코리아가 관련 절차를 늦게 진행하면서 출시 일정이 밀린 것으로 알려졌다. BYD코리아의 자료 제출이 늦어진 것은 올해부터 강화된 한국의 보조금 지급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환경부는 전기차 화재 예방을 위해 올해부터 제조물 책임보험에 가입하고, 배터리 충전량 정보(SoC·State of Charge) 기능을 탑재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주기로 했다. 그러나 아토3에는 이러한 SOC 기능이 탑재되지 않았다. BYD코리아는 이에 대해 환경부에 1년 이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해당 기능을 탑재한다는 확약서를 제출한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