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문화의 올바른 전승을 위해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작가들이 전북도청 1층 전시기획실에서 「제27회 전주정통공예 전국대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국대전에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12호 최동식 악기장인의 「산조가야금」과 제29회 전국공예품 경연대회 기관장상을 받은 최대규 작가의 「나전쌍봉황문대궐반」 외 옻칠소반세트(유한수), 타원자경과 뒷거울(박미애 전통자수), 흥안군 집안유물 재현 작품(신애자) 등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지난 11일 기자가 찾은 전시실은 비가 많이 내린 탓인지 관람객이 없어 아주 한산했다. 전시실 안쪽 벽에 걸린 민화가 유난히 화사해서 눈길을 끌었는데, 마침 전시실에 있던 정두화 작가는 “이건 민화지만 색감이 현대적으로 많이 바뀐 작품”이라면서 “옛날 민화에는 없는 색을 작가의 개인적인 취향에 맞춰 반영시킨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바로 옆 벽면에 걸린 작품 앞으로 발걸음을 옮긴 정 작가는 “이 작품은 봉필화인데 중국에서 들어온 기법”이라고 소개했다. 언뜻보기엔 채색이 민화하고 구분이 잘 안 됐는데 정 작가는 "그럼에도 두 작품은 사실 구분을 짓고 있다”고 말했다. 정통회화의 조류를 모방해서 생활공간을 장식하거나 민속적인 관습에
오산시립미술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이 공동기획·주최하는 전시 ‘무용의 용(無用의 用)’이 8월 10일부터 11월 13일까지 오산시립미술관 제1~3전시실에서 진행된다. ‘무용의 용’은 비참함 속에서 웃는 법을 알려주었던 철학자 장자의 사상에 등장하는 개념이다. 여러 가지 우화로 해탈의 논리를 이야기하는 장자에는 세속적으로 쓸모없는 것 속에 오히려 진정한 가치가 있다는 교훈이 담겨있다. 사람들은 장자가 이야기하는 무용의 용을 통해 고정관념이 해체되고 사고의 폭이 확장되는 낯선 경험을 하게 되는데, 이러한 철학적 사유는 현대 예술을 이해하는데 유용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장자의 철학과 ‘사물’에 관련된 현대 사회의 담론을 유도하고자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 31점과 오산시립미술관 자체섭외 작품 20점을 엄선했다. 각 작품은 책, 폐품, 나뭇가지, 인형, 이쑤시개, 자개, 망치, 깨진 도자기, 씹던 껌, 낡은 판자 조각, 청과물 상자 등 쓸모없는 것들을 다양한 형태의 예술로 승화시켰다. 참여 작가는 강명구, 오묘초, 이부강, 이수경, 최선 등 총 32명이다. 참여 작가 대부분은 쓸모없거나 일상적인 것에 숨어있는 진정한 가치를 평면, 입체, 설치, 영상 등 다
'만 5세 초등 입학' 논란을 일으킨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8일 자진 사퇴했다. 지난달 5일 취임 이후 34일 만이다. 박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그는 "학제개편 등 모든 논란의 책임은 저에게 있으며 제 불찰"이라며 "우리 아이들의 더 나은 미래를 기원한다"고 했다. 앞서 박 부총리는 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만 6세에서 만 5세로 낮추는 학제 개편 등을 졸속으로 추진한다는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한반도의 지질 관련 정보가 최초로 기록된 ‘조선지질도’와 국내 지질학자들에 의해 발간된 ’대한지질도‘, ’대한지질도 개정판‘이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1년에 걸친 복원작업에 힘입어 복원에 성공했다. 국가기록원은 8일 지난 2008년부터 추진해온 ‘맞춤형 복원·복제 사업’을 통해 이번 복원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조선지질도는 1924년부터 1938년 사이에 제작된 국내 최초의 지질도로, 일제강점기 당시 지하자원수탈을 위해 만들어진 지도라는 안타까운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처음으로 한반도의 국토에 대해 자세한 조사연구가 진행됐다는 의의를 가지고 있다. 현재 조선지질도는 국토지질연구의 기초자료로써 국내 지하자원탐사 등에 활용된 가치를 인정받아 등록문화재 603호로 지정돼 있다. 대한지질도는 1956년 광복 후 국내 지질학자들에 의해 발간된 100만대 1의 축척과 지질성분을 색으로 구분할 수있게 제작된 지질도로 한반도 전체의 지질 분포를 알 수 있도록 제작됐고 이에 대한 개정판이 1981년에 출간됐다. 이는 국내 학자들의 연구로 제작된 것이기 때문에 학술적으로나 역사적으로 큰 가치를 지닌 연구자료다. 국가기록원에 의하면 조선지질도는
‘2022 고양시장배 전국장애인 생활체육 e스포츠대회’가 오는 12일 고양시 체육관에서 개최된다. 500여 명이 참여하는 이번 대회는 장애인e스포츠 대회 뿐 아니라, 다양한 행사를 통해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의 형태로 진행된다. 리그오브레전드, 피파온라인4, 카트라이더 등 총 3개의 종목, 학생부와 성인부, 지적발달부와 지체청각부로 분류하여 진행되는 이번 대회 정보 및 참가 신청은 대한장애인e스포츠연맹 공식 홈페이지( www.ke-sa.org)에서 하면 된다. 단순한 대회가 아니라 오락실 농구게임, 전자다트, 인형뽑기, 레이싱게임, x-box, 플레이스테이션4, 닌텐도wii, 스포츠 스태킹, 고양시 문화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벤트에 참가하면 스탬프를 모을 수 있고, 이 스탬프로 경품 추첨에 참가 하거나 인형뽑기 게임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이번 행사는 고양특례시·대한장애인e스포츠연맹 주최, 대한장애인e스포츠연맹·경기도장애인e스포츠연맹 주관 그리고 티뷰크(주식회사 새울토피아)에서 후원한다.
정부의 '초등학교 입학연령 만 5세 하향' 추진에 대한 전국민적 반대여론이 거세지는 가운데 해당 정책의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4일 국회에서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시대전환 소속 국회의원 46명과 만5세초등취학저지를위한범국민연대 42개 단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만 5세 초등학교 입학연령 추진을 즉각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학생·학부모·교직원 등 13만 여명을 대상으로 초등학교 입학연령 하향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13만1070명 중 97.9%가 이 정책에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한 의원 및 연대 측은 윤석열 정부가 졸속행정으로 국민적 대혼란을 야기했다며 책임 있는 사과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너무 갑작스럽게 졸속 발표된 정부의 정책은 국민 모두에게 너무 큰 사회적 혼란을 일으켰다"며 "정부는 만 5세 영유아 발달과정을 철저히 무시했고 교육 주체는 물론 국민 전체를 완전히 배제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달라진 시대에 우리 아이들을 위한 교육자치의 발걸음을
일상에서 경험한 정직·공정·정의 등 청렴 사연을 시나리오, 노래 등으로 소통하는 청렴콘텐츠 공모전이 열린다.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 소속 청렴연수원은 ‘일상 속 청렴을 찾습니다’라는 주제로 「2022년 국민참여 청렴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한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번 공모전에서는 국민들이 일상에서 겪은 청렴, 정직, 공정 등과 관련한 경험 또는 갑질, 적극행정에 대한 이야기 등을 나눈다. 특히 올해는 드라마, 단편 영화 등으로 만들 수 있는 시나리오 분야도 신설됐다. 이번 공모전은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자신의 순수 창작물을 공모전 누리집(http://www.integritycontents.kr)에 제출하면 된다. 공모부분은 ▴시나리오 ▴시 ▴웹툰・포스터・일러스트 ▴영상 ▴노래 5개 부문이다. 공모기간은 ▴시나리오 ▴시 ▴웹툰・포스터・일러스트 3개 부문은 7월 1일부터 9월 13일까지 ▴영상 ▴노래 2개 부문은 8월 1일부터 10월 4일까지이다. 자세한 내용은 공모전 누리집 또는 청렴연수원(☎043-901-6118)에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다. 제출된 작품은 내부․외부위원들의 공정한 심사 및 국민투표를 거쳐 각 부문별로 대상 1편, 최우수상 2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취학연령 하향’과 관련해 교육부에 공론화 하라고 지시했다. 안상훈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2일 브리핑을 통해 “필요한 개혁이라도 관계자들간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부분이 있어 공론화와 수기가 필요하니 교육부가 신속하게 이에 관한 공론화를 추진하고 종국적으로는 국회에서 초당적 논의가 가능하도록 촉진자 역할을 해달라는 것이 대통령 지시사항이었다”고 밝혔다. 안 수석은 “공론화과정에서 제기되는 다양한 우려에 관해서 정책적 해결방안을 찾는 것이 교육부의 몫”이라며 “옳은 개혁방안이 있을 때 공론화를 할 책임, 국민들과 소통할 책임은 정부와 국회에게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 개혁은 인재양성의 다양화와 관련된 부분과 함께 교육 및 돌봄의 국가책임부분의 두 가지로 구성된다”며 “초등학교까지의 교육과 돌봄을 통합하는 방식으로 아이들의 안전한 성장을 도모하고 부모 부담을 경감시키자는 것이 후자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출산 상황에서 지방재정 교부금이 넉넉한 상황이며 덕분에 초등학교의 시설과 기자재는 선진국을 넘어서는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며 “이를 활용해서 학교 내 방과 후 돌봄 서비스를 부모 퇴근 시까지 해주자는 것이 기본적인
옻칠화를 그리는 동양화가 김미숙 작가의 '영원한 찰나' 개인전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아트갤러리에서 열렸다. 옻나무 수액을 물감처럼 사용해 그리는 옻칠화는 채색과 기법이 복잡하고 작업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색을 칠한 뒤 적정한 온도와 습도에서 말리고 사포로 갈아내는 과정을 수없이 반복하는 등 까다로운 작업과정으로 옻칠은 대중적인 회화재료로 쓰이기 어려웠다. 그러나 동양화를 전공한 김미숙 작가는 옻의 원료에 천연 안료를 섞어 다양한 색감을 표현하고 자개와 금박, 은박, 난각 등 공예기법을 함께 사용해 옻칠을 회화적으로 재해석해왔다. 특히 전통적인 기법으로 표현한 현대적인 여인의 초상화로 큰 사랑을 받아온 김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푸른 산수화와 어우러진 여인의 초상을 선보였다. 전통 복장과 장신구를 걸친 짙은 피부색의 이국적인 여인과 동양의 전통 산수화는 대비되는 동시에 서로 조화를 이루며 묘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김 작가는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단지 찰나의 반짝임이 아니다"라며 "옻칠화의 작업과정처럼 자신을 갈아내는 수행의 과정을 통해 얻어낸 아름다움이야말로 영원히 빛날 것"이라고 했다. 지난 1일부터 열린 개인전은 오는 16
중소벤처기업부가 오는 3일부터 소상공인을 위해 전자책을 무료로 대여해주는 전자도서관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2일 밝혔다. 중기부는 이날 전자도서관 개관의 이유를 소상공인의 ▲디지털 적응력 상승 ▲자기계발 ▲경영개선 등 자기 혁신 및 역량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자도서관에 등록돼 있는 도서는 ▲경제경영 ▲인문 ▲과학 ▲예술 ▲생활 등 5만 7898권의 전자책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기도서 및 추천도서, 신작도서 등의 카테고리로 구분돼 편리한 이용이 가능하다. 전자도서관은 ‘소상공인 지식배움터(edu.sbiz.or.kr)’에 가입한 소상공인과 예비창업자라면 누구나 월 10권 이내의 전자책을 무료로 2주간 대여 가능하며 모바일 기기와 PC 등의 플랫폼으로 이용할 수 있다.
국회도서관은 국회도서관 70년의 역사와 발자취를 담은 「국회도서관 70년사」를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국회도서관은 1952년 2월 20일 전시 임시수도 부산에서 직원 1명과 3600여 권의 책으로 문을 열었다. 이후 70년이 지난 오늘날 390여 명의 직원과 750만여 권의 장서, 3억 5000만 면의 원문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한 대한민국 대표도서관이자 의회도서관으로 성장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국회도서관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양질의 지식정보를 국회와 국민에게 제공하는 디지털 도서관으로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국회도서관 최초의 분관인 국회부산도서관을 개관하여 지방의정 서비스의 중심이자 지역정보센터로서 역할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국회도서관 70년사」는 이와 같은 지난 70년 간 국회도서관의 변화와 성장을 총 8개 파트로나누어 소개하고 있다. Part 1 국회도서관 70년의 흐름 Part 2 입법정보지원 서비스의 고도화 Part 3 인공지능·디지털 전환을 통한 도서관 혁신Part 4 대국민 지식정보 지원을 위한 정보자원의 확대 Part 5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복합 문화공간 Part 6 지식과 문화의 지역균형발전 중심추, 국회부
사단법인 한기범희망나눔은 내달 27일 토요일 오전 9시 30분 광화문광장에서 ‘2022 청소년 건강증진 3X3 서울농구대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한기범희망나눔 주최 및 주관하고 서울특별시·서울특별시체육회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농구대회는 건강한 육체를 통한 건강한 정서함양으로 학교폭력 예방 및 치유, 체력증진과 협동심, 바른 인성 함양 등을 위해 마련된 행사다.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본 경기는 전국에 재학중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며, 대회 참가비 없이 초중고등부로 나뉘어 경기를 펼친다. 대회 입상팀에게는 상장과 부상품이 수여될 예정이다. 입상팀들은 오는 11월 13일 일요일 광진구스포츠클럽(자양체육관)에서 열리는 왕중왕전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선수들은 미리 코로나19 관련 대회 매뉴얼을 숙지해 경기에 참가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yeshan21.com)를 참고하고, 궁금한 사항은 이메일(yeshan21@hanmail.net)으로 문의하면 대회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사단법인 한기범희망나눔은 어린이 심장병ㆍ다문화가정ㆍ농구꿈나무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