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조각가 문신(1923~1995) 탄생 10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의 특별전(문신(文信: 우주를 향하여)이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회고전은 문신 예술의 다양한 지형을 탐색하고, 이반인으로서의 그가 지녔던 자유, 고독, 열정, 긴장이 동시대 우리에게 던지는 자극을 경험하는 장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고전의 부재 ‘우주를 향하여’는 문신이 자신의 여러 고작 작품에 붙였던 제목이 인용됐다. “인간은 현실에 살면서 보이지 않는 미래(우주)에 대한 꿈을 그리고 있다”던 작가에게 우주는 그가 평생 탐구했던 ‘생명의 근원’이자 ‘미지의 세계, 그리고 모든 방향으로 열려 있는 ’고향‘과도 같다. 작가는 지난 1922년 일본 규슈의 탄광지대에서 한국인 이주노동자와 일본인 여성 사이에서 태어났다. 다섯 살에 아버지의 고향인 마산 땅을 밟은 그는 조모 슬하에서 유년기를 보냈고, 열여섯 살이 되던 해 회화를 공부하기 위해 다시 일본으로 떠났다. 해방과 동시에 귀국한 그는, 마산과 서울을 오가며 화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던 마흔 무렵, 파리로 향했다. 그리고 프랑스에 둥지를 튼 지 2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왔다. 인생의 대부분을 이방인으로
한가위라고도 불리는 추석의 유래는 무엇일까. 추석의 유래는 삼국유사에서 찾을 수 있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기원전 1세기 신라 3대 왕인 유리왕 때 두 공주를 주축으로 파벌을 나눠 음력 7월 15일부터 한 달 후인 음력 8월 15일까지 길쌈(실을 뽑는 일)내기를 했다. 여기서 성적이 더 좋은 쪽을 이긴 것으로 판정하고 진 편이 이긴 편에게 술과 음식을 대접하고 춤과 노래를 즐긴 ‘가배’라는 행사를 진행했다. 가배는 고려와 조선까지 이어져 왔고 현대에 와서 1949년 추석 당일, 1986년 추석 다음날, 1989년 추석 전날이 휴일로 지정된 후 2013년 시행된 대체공휴일 제도의 적용을 받게되며 지금과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됐다.
매년 명절이면 고소한 전 냄새와 여러 음식을 상 위에 올려 차례를 지내는 풍경은 한국인이라면 익숙한 모습이다. 이런 차례는 삼국시대 당시 중국에 영향을 받아 지냈던 제천행사에서 시작됐다는 설이 유력하다. 그 단어 또한 다례(茶禮)라 해서 차를 올릴 때 행하는 모든 예의범절을 뜻하는 것이었으나 이후 의미가 일부 변질되며 명절에 지내는 주기적인 제사를 뜻하게 됐다. 차례는 보통 정월 초하룻날과 추석에 지내는 것이 관례지만, 현대에 와서는 많은 집에서 상세한 예법을 따지지 않고 간단하게 지내는게 일상이 됐다. 과거에는 섣달 그믐날 밤 종가에서 제물과 떡국을 차려놓고 예법에 맞춰 지낸 후 초하룻날 차남 이하의 모든 자손이 다시 예법에 맞춰 지냈다. 명절 차례상 차리는 법을 복잡하게 만드는 어동육서(魚東肉西), 조율이시(棗栗梨枾), 홍동백서(紅東白西) 등은 여전히 차례하면 떠오르는 예법들이다.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는 이와 관련 지난 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송편과 나물, 구이, 김치, 과일, 술을 올리는 것을 기본으로 육류와 생선, 떡을 더하는 것을 표준으로 한 ‘차례상 표준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복잡한 예법과 경제적 부담보다 조상을 기리는 마음
국회도서관은 팩트북 2022-4호(통권 제96호) ‘지역균형발전’을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팩트북은 지역균형발전의 이해와 우리나라 역대 정부 및 주요국의 지속적인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추진정책, 관련 법령 등을 정리해 소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60년대 이후 세계가 놀라워하는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루었으나, 한편으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의 격차가 심화되면서 주민의 삶의 질, 지역 경쟁력의 불균형을 초래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수도권 인구가 전체 인구의 50.4%를 넘어섰고, 228개 시·군·구 중 113개 지역이 소멸 위기에 놓여 있다. 지역균형발전은 국가의 지속가능한 성장의 필수요건이며, 국가의 생존과 발전을 위해 당면한 가장 시급한 과제로 역대 정부에서는 다양한 정책으로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도권과 비수도권의사회·경제·문화 등의 격차와 지역소멸 위기 해소에는 역부족이었다. 또 저출생·고령화, 4차 산업혁명, 코로나19 등 사회환경 변화는 지역균형발전 정책의 방향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이명우 국회도서관장은 “수도권은 과다한 집중으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고, 비수도권은 일자리와 인력수급의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천만영화 감독들 마침내 국회로 : 정당한 보상을 논하다'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모든 영상물 저작자의 정당한 보상 방안 마련과 저작권법 개정안에 대한 의의를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를 주최한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프랑스, 콜롬비아 등 여러 국가에서 이미 영상물 저작자의 정당한 보상이 이루어 지고 있다"며 "전세계적으로 저작자에게 정당한 보상을 지불하기 위해 법안 제정을 추진하는 국가도 늘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저작자의 정당한 보상을 받을 권리가 국제적 표준이 되어가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문화강국인 우리나라도 정당한 보상을 위한 논의를 시작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유 의원이 '저작권법 일부개정안의 필요성과 내용'을 주제로, 김정현 변호사가 '저작권법 일부개정안의 문제점과 대응'을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 이어 윤제균, 강윤성, 강제규, 김용화, 김한민 감독이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사단법인 한기범희망나눔은 오는 9월 24일 토요일 오후 2시 서울특별시교육청학생체육관(잠실학생체육관)에서 ‘래피젠과 함께하는 심장병 어린이 돕기 2022 희망농구올스타’ 자선경기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자선경기는 태권도시범을 시작으로 농구올스타 연예인들이 사랑팀 희망팀으로 나뉘어 경기를 진행한다. 또 가수들의 축하공연은 물론 하프타임과 경기 도중에 이벤트를 진행해 다양한 경품을 나눠 줄 예정이다. 유튜브 한기범TV, 네이버TV, 카카오TV에 실시간으로 송출해 경기장에 오지 못하는 관객도 함께 경기와 나눔을 즐길 수 있는 자선경기를 진행한다. 아울러 메인후원사인 래피젠에서 후원받은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를 관객들에게 기념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자선경기는 희망농구올스타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기범희망나눔 주관, 보건복지부와 대한체육회, 대한민국농구협회, KBL, WKBL, 한국연예인스포츠협회, SMTOWN, 대한생활태권도협회의 후원했다. 사단법인 한기범희망나눔은 어린이 심장병ㆍ다문화가정ㆍ농구꿈나무를 지원하고 있다.
해양경찰청이 반부패·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2022 해양경찰 대국민 청렴문화 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해경은 반부패와 청렴문화를 중심으로 해양경찰 임무와 관련된 모든 분야를 주제로 한 동영상 및 포스터 공모전을 9월 1일부터 10월 7일까지 5주간 접수받기로 했다. 시상은 대상 1명, 금상 2명, 은상 2명, 동상 4명으로 총 9명이 내·외부위원의 심사를 통해 선정되며 이들은 해양경찰청장 및 지방해양경찰청장 상장과 부상품이 주어지며 작품은 해경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접수하는 인원 중 선착순 100명에게는 시상과 상관 없이 부상품이 지급된다. 응모방법은 해양경찰청 누리집(www.kcg.go.kr) 공지사항 및 ON국민소통(www.onsotong.go.kr)에서 신청서 등을 다운로드하고 접수기간 내 e메일(cjdfua@korea.kr)에 제출함으로서 접수가 가능하다. 해경 관계자는 “이 공모전을 통해 국민과 해경이 함께 소통하는 청렴문화 페스티벌로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한기범희망나눔은 지난 27일 토요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022 청소년 건강증진 3X3 서울농구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사단법인 한기범희망나눔이 주최 및 주관하고 서울특별시와 서울특별시체육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초등부(8팀), 중등부(20팀), 고등부(20팀) 총 48팀(192명)이 출전했다. 특히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대회를 만들고자 오전 초등부 경기로 시작해서 중등부, 고등부 순으로 나눠 진행했다. 하프타임에는 팝콘과 팝플레이의 치어리딩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한기범을 이겨라’ 이벤트를 진행해, 참가 선수들과 광화문광장에 모인 시민들에게 코로나19로 지쳐있던 마음을 위로함과 동시에 다양한 행사 기념품과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광화문광장은 나들이 나온 시민들과 함께 한기범회장의 사인과 사진촬영을 통해 밝은 에너지를 주고받는 희망나눔의 장이 되었다. 이번 대회 입상팀에게는 상장, 시상보드, 부상품 등이 수여됐고, 11월 13일 일요일 광진구스포츠클럽(자양체육관)에서 열리는 왕중왕전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왕중왕전 우승팀에게는 보건복지부장관상이 수여 될 예정이다. 사단법인 한기범희망나눔의 한기범 회장은 "새롭게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 D2홀에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74개의 업체가 각자의 매력적인 한복 상품을 평균 30%, 최대 80%까지 할인 판매하며 이와 함께 한복 기획전시와 공모전 수상작, 한복 교복, 한복 근무복, 한복 홍보대사 송가인 씨가 직접만든 장신구 등을 전시한다. 이번 박람회는 한복을 입거나 사전에 등록한 방문자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한복상점’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상품을 구매한 고객은 구매 금액별로 노리개와 한복 방향제 등 다양한 사은품이 증정된다. 또한 현장에서는 한복을 직접 만들고 입어보는 등의 한복 체험행사 또한 즐길 수 있다. 25일에는 홍보 대사 송가인 씨가 행사 현장을 찾아 온라인 생방송으로 한복 상품을 소개하며 판매활성화를 돕고 자신이 직접 만든 한복 장신구를 전시한다. 26일에는 오전 11시와 오후 3시 두차례에 걸쳐 온라인으로도 한복 상품을 살 수 있도록 ‘네이버쇼핑라이브‘와 연계된 판매방송도 운영한다. 이번 박람회는 전통문화와 관련된 여러 활동을 이어온 서영희 씨가 예술감독으로 참가해 ‘바람결에 스며든 푸른이야기’를 주제로 한 기획전시를 마련했으며, 한복 디자이너 10명이 신라 ‘향가’에 등장하는 수로부인이 동해를 건넌
국회도서관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1층에서 국가전략정보센터 개관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가전략정보센터는 대전환의 시기를 맞아 국가미래전략 수립에 필요한 국가어젠다, 국가전략보고서 등 국가전략정보를 체계적·종합적으로 제공해 입법 및 연구 활동을 지원한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진표 국회의장,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헌승 국방위원장, 조해진 정보위원장,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의장, 이광재 국회사무총장, 이종찬 전 국가정보원장, 김재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장, 안호영 북한대학원대학교총장, 이관세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장, 정해구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등 국회와 국회도서관 협약기관 주요 인사 20여 명이 참석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격려사에서 “급변하는 국제사회에서 국익을 수호하기위해서는 체계적인 미래설계도인 국가전략이 필요하다”면서 “국회도서관 국가전략정보센터가 국회의 국가전략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한국의 어젠다를 설정하는 데 많은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가전략정보센터는 주요국의 정부 및 싱크탱크가 발표한 국가전략보고서, 미래이슈 관련 최신 도서와 정기간행물, 미래전망보고서, 국제기구
전국 16개 시도를 대표하는 아마추어 e스포츠 선수 200여명이 실력을 겨루는 ‘제14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이스포츠대회’의 결선이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경상남도 창원시 창원체육관에서 열린다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e스포츠협회와 경상남도, 창원특례시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e스포츠 유망주 발굴과 저변 확대를 위해 열리는 대회다. 이번 대회는 리그오브레전드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카트라이더의 3개 정식종목과 이터널리턴, 카트라이더(장애인 부문)의 2개 시범종목으로 구성돼있으며, 16개 시도별 예선에서 1, 2위를 차지한 선수 200여명이 각 종목에서 실력을 겨룬다. 이번 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지자체 1곳은 대통령상, 정식종목 1위부터 3위는 문체부장관상, 모범지자체 1곳에는 문체부장관 표창이 수여되며 총 상금규모는 3500여 만 원으로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 중 최대규모다. 한편 이번 대회는 2019년 이후 지난 3년간 코로나19 예방차원에서 온라인 결선을 진행던 것과 다르게 3년 만에 관객과 선수가 현장에 모인다. 대회장 내에는 ▲실제 자동차 운전을 재현하는 레이싱 시뮬레이터와 VR 체험존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공간 ▲대회장 입구
국회도서관은 ‘주요국의 고령자 교육 입법례’를 소개한 『최신외국입법정보』(2022-19호, 통권 제200호)를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최신외국입법정보』(2022-19호, 통권 제200호)는 ‘주요국의 고령자 교육 입법례’를 다룬다. 우리보다 먼저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독일과 프랑스를 비롯해 스위스, 미국의 고령자 교육관련 입법례를 검토해 비교법적인 참고자료를 제시한다. 독일은 평생교육법 기반의 노인대학 등에서 다양한 고령자 교육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주정부에서 이를 지원하고 있다. 프랑스는 평생교육 중 직업교육에 초점을 두고 10인 이상의 기업까지 평생교육 예산 확보에 참여하고 있다. 스위스는 고령자에게 정식 학위를 수여하는 노인대학을 통해 전문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미국은 고령자가 거주 지역 내 대학에서 교육을 받는 경우 일정 학비를 감면해줄 수 있도록 하는 교육비 지원을 주법에서 명시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2025년이 되면 인구의 5분의 1이상이 65세 이상 고령인구에 속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게 된다. 고령자들의 경제활동 및 취업·경영에 필요한 각종 기술과 전문 지식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고령자 교육은 고령인구가 증가할수록 더욱 중요한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