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재춘 화백의 '개인전'이 서울 종로구 삼청동 갤러리 '도올'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 기간은 오는 11일까지. ‘한국의 달’ 이란 주제로 선보이는 류 화백의 개인전에 전시되는 작품들은 달을 소재로 한국인의 정서를 탐구한다. 그의 작품에서 산과 달은 겹쳐지면서 색이 짙어지다가 화려한 원색 컬러를 만나면서 환한 빛으로 화면을 가득 채운다. 작가는 작품 속의 색에 각각의 의미를 부여했다. 전시장에서 만난 류재춘 작가는 "작품에서 붉은 색은 봄을 기다리는 겨울의 역동적인 힘을, 푸른색은 큰돌을 움직이는 부드러운 물의 힘을, 보라색은 삶과 죽음의 경계를 통해서 이룰 수 있는 몽환적인 꿈을, 핑크색은 모든 에너지를 끌어안아 빛나는 소원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전통 수묵산수화 분야 대표 화가로 꼽히는 류재춘 화백은 국내 뿐 아니라 중국, 독일 등 전 세계적으로 전통 한국화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다. 최근에는 한지에 먹으로 그린 수묵화를 LED 조명을 넣어 전시해 전통과 ICT(정보통신기술)가 결합된 작품을 선보였으며, NFT(대체불가토큰) 수묵산수화를 국내에서는 처음 발행해 200점을 10초만에 완판하기도 했다. 지난 4월에는 전남 구례군 '탄소중립 흙살리기' 홍
계원예술대 학생들이 기말고사 등으로 지친 동급생들이 잠시 여유를 갖고 허리를 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학교 광고 브랜드 디자인학과 학생들이 진행한 '허리펴'라는 공공 브랜드 캠페인은, 각자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포스트잇에 적은 후 교내 시설물에 붙이는 것으로, 일정 높이의 기준선을 넘겨서 붙여야 하기 때문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자동적으로 허리가 펴지게 된다. 이번 캠페인을 준비한 한 학생은 "동급생들이 허리를 펴고 자신을 가다듬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이번 캠페인은 충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국내 최초 코리아하프오케스트라(단장 박하실, 지휘 제임스 정)가 오는 17일 서울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창단 연주회를 갖는다. 코리아하프오케스트라는 켈틱 하프(Celtic harp)의 대중화를 위해 지난 2021년 제임스정 지휘자를 선두로 창단됐다. 이후 크고 작은 많은 연주회를 열어왔으며, 2022년에는 미국 카네기홀 무대에 오르며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K-하프를 알려왔다. 이번 연주회 1부에서는 전통 켈틱음악과 대중적인 클래식 곡들이 연주된다. 이어 2부에서는 한 대 또는 두대의 하프와 함께 다른 악기들이 콜라보레이션으로 앙상블을 이뤄 연주되고, 3부에서는 디즈니음악 등 전체 합주가 무대에 올려진다. 음대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박하실 단장은 국민대 종합예술대학원에서 플루트로 석사학위를 받은 후 올해 20주년을 맞은 '플립스플루트오케스트라'에서 13년째 단장을 맡아 팀을 이끌고 있다. 이후 코리아하프오케스트라 단장을 맡으며, 한국 최초의 하프오케스트라의 창단연주를 기회로 켈틱 하프 민간 자격증의 전문 지도자들을 배출하고 있다. 2022년에는 "하프를 내 품에" 켈틱 하프 연주곡집(르믹출판)을 출간하며 하프의 저변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박하실 단장은
한기범희망재단은 지난 27일 오전 경기도 의정부 경민비즈니스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청소년 건강증진 3X3 경기도 의정부 농구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한기범희망재단이 주최 및 주관하고, 경기도체육회가 후원한 ‘청소년 건강증진 3X3 경기도 의정부 농구대회’에는 초등부(10팀), 중등부(19팀), 고등부(19팀) 총48팀, 192명이 출전했다. 안전한 대회 운영을 위해 오전 10시 초등부 경기부터 시작해 중등부, 고등부 순으로 진행됐다. 대회 결과 초등부에서는 '비기너'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엄마가 있어요' 팀이 준우승을, '공기밥' 팀이 3위를 기록했다. 중등부에서는 '고양TOP' 팀이 우승을, '뉴스프링' 팀이 준우승을, '고양크라운' 팀이 3위를 차지했다. 고등부에선 '고양TOP' 팀이 우승을, '상우미남' 팀과 '대준이' 팀이 각각 준우승과 3위를 기록했다. 입상팀에게는 상장, 시상보드, 부상품 등이 수여되었다. 한기범희망재단 한기범 회장은 "2023년의 첫 농구대회를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많은 농구꿈나무들과 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농구꿈나무 육성을 위해 힘을 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기범희망재단은 오는 6월 24일 토요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씨가 24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심사 후 유씨는 손이 묶인 채 법원 서관을 빠져나왔고 취재진에게 “(마약을 한 것에 대해) 후회하고 있다. 밝힐 수 있는 모든 진실을 그대로 밝혔다”고 말하며 호송차에 탑승했다. 유씨는 이날 법원에 출석하면서도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상당부분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범을 도피시킨 혐의에 대해서는 “전혀 시도하지 않았다”며 부인했다. 경찰은 지난 2월 유씨가 미국에서 입국한 직후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고 (소변과 모발에서) 대마와 프로포폴, 코카인, 케타민 등의 마약류 성분 검출을 확인했다. 유씨 의료기록에서 졸피뎀을 의료 이외 목적으로 처방받은 정황도 포착했다. 앞서 유씨는 지난 3월과 이달 16일 두 차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지난 11일에는 마포청사 앞에 취재진이 많다는 이유로 조사를 거부하고 돌아갔고 이후 경찰이 체포 가능성을 언급하자 16일 소환조사에 응했다.
비주얼 아트 작가 연여인(본명 연다현, 서강대 심리학과 졸업)이 '펜화 전시회(전시 제목: 001030)를 열었다. 작가는 자신이 품고 있는 세상을 살아가는 반복적인 행위를 통해 현실화한다. 그리고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흐릿하게 하는 표현으로 작품을 마주할 때 주는 고립과 고독이 주는 제한적인 세상을 전달한다. 관객들은 그 세상에 몰립되어 작품 일부가 되었을 때 무심코 지나쳤거나 혹은 덮여있던 감정을 마주하게 되고, 감정과 경험의 확장으로 이어져 개개인이 품고 있는 또 다른 세상으로 이어진다. 평소 의식의 흐름과 단상을 유화, 애니메이션, 컴퓨터 그래픽 등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해 온 연여인은 이번 전시회에서 펜화작품 30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 기간은 5월 20일부터 6월 10일(월요일 휴관, 13~19시)이며, 장소는 서울 용산에 위치한 ‘DOOR 갤러리’이다.
연극 <못생긴 당신>이 전남지역 3개 지자체를 도는 릴레이 공연을 통해 관객몰이에 나선다. 오는 23일 곡성군에 이어 25일 영광군, 30·31일 화순군을 찾는다. <못생긴 당신>은 생선장수 아내와 난봉꾼 남편의 전쟁같은 사랑을 그린 평범한 가족극에 다름 아니다. 그러나 열정페이나 ‘돈’되는 부류가 아니라, 일상적인 삶에 대해 진지하고 깊은 성찰을 나지막한 목소리로 시처럼 써내려간 정극(正劇)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돈만 밝히는 덕자, 카페주인과 바람을 피며 일확천금을 노리는 오철, 겉도는 딸 해인으로 인해 가족은 한껏 헝클어진 상태다. 그러던 중 덕자가 암에 걸려 시한부 판정을 받자, 부부의 사랑은 그네처럼 제자리로 돌아온다. 병마의 고통을 이기지 못한 덕자의 몸부림에 결국 오철은 실행에 옮기고 만다. <못생긴 당신>은 올해까지 20회 넘게 무대에 오른 (사)전문예술극단 예인방의 스테디셀러이자 시그니처 레퍼토리로 꼽힌다. 지난 2019년 서울 올림픽공원 K아트홀 공연을 통해 1,000여 명의 관객과 만나면서 정극 붐을 지피기 시작했다. 코로나19 혼돈시절인 2020년 광주MBC가 가정의 달과 추석특집으로 전막 방영한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12일부터 14일까지 일본 치바현의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KCON JAPAN 2023(케이콘 재팬 2023)’과 연계한 ‘K-푸드 소비자체험 홍보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KCON(케이콘)은 K-팝은 물론 푸드, 뷰티, 패션, 영화, 드라마 등 ‘한류의 모든 것’을 테마로 콘서트와 컨벤션을 결합한 대규모 K컬처 페스티벌로 지난 2015년 일본에서 처음 개최됐다. 2019년 이후 4년 만에 개최된 올해 행사에는 스테이시, 더보이즈, 예나, 비비지, 르세라핌, 아이콘, 잇지 등 인기 아이돌이 참여해 역대 최대 관객인 12만 명이 넘는 일본 Z세대들이 운집해 한류 20주년의 열기를 뿜어냈다. ‘K-푸드 홍보관’은 콘서트와 연계된 컨벤션 장에 설치해 3일 동안 행사장에 머무는 Z세대들에게 대대적인 체험 마케팅을 펼쳤다. 건강과 미용 트렌드로 수요가 높아진 식초음료, 김치와 라면, 인기 스낵류 등을 포함하여 파프리카, 참외 등 신선 농산물까지 다양한 품목을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는 푸드존을 운영해 방문객들의 뜨거운 호평을 얻었다. K-푸드 체험 이벤트에 참여한 대학생 이케다 미유 씨는 “최근 인기 있는 K-푸드를 한
심장병어린이 돕기 ‘2023 스타와 함께하는 희망농구’ 자선경기가 지난 13일 오후 2시 의정부체육관에서 개최됐다. 프로농구선수들과 연예인으로 이루어진 사랑팀과 희망팀이 상대팀으로 만나 경기를 펼친 이날 경기장은 4,000여 명의 관객이 의정부체육관을 가득 채웠고 환호와 응원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경기 내내 치열한 공방을 다투던 두 팀이었지만, 4쿼터 사랑팀의 맹공이 나오며 희망팀에 17점 차이로 승리하였다. 결과는 사랑팀 94점 희망팀 77점으로 사랑팀의 승리. 사전공연으로는 가족참여농구슛 이벤트와 진바비 모델들의 진바비 인더 그라운드 패션쇼가, 1쿼터 종료 후에는 팝페라 가수 정찬희, 하프타임에는 ‘선수들과 함께하는 이벤트’, 김혜연의 축하공연이 관객들을 환호하게 했다. 경품추첨으로는 에어프레미아 동남아왕복항공권, 한우물 정수기, 의정부쾌척한방병원 공진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졌고, 체육관에 입장할 때는 프로농구구단 싸인볼 선착순 100개(가족당 1개)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펼쳐졌다. MC 박종민과 탤런트 김덕현과 장미영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유튜브, 네이버TV, 카카오TV로 생중계 되어 경기장에 오지 못한 관중들도 댓글로 참여할 수 있었다. 이
국회도서관은 팩트북 2023-1호(통권 제101호) 「저출산 대책」을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지난해인 2022년 역대 최저치인 0.78명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2023년 0.73명, 내년 2024년 0.7명으로 계속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는 2013년 이래 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은 합계출산율(가임기인 15~49세 여성 1명이 가임기간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을 기록하고 있으며, 2018년 이후 유일하게 합계출산율이 1.0 미만인 국가다. 저출산 문제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적 과제가 된 가운데, 이번 팩트북은 국내 저출산 현황과 우리나라와 주요국의 저출산 대응 정책 동향, 저출산 문제 해결 방안, 관련 법령 및 국회 논의 등을 정리하여 소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5년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을 제정하고 이후 오랫동안 저출산 문제의 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으나, 저출산 현상은 더욱 악화되며 학령인구와 병역자원 부족, 생산연령인구 감소, 지역소멸 가속화 등 경제·사회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찍이 저출산을 경험한 유럽의 선진 국가들은 성평등을 기반으로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율
경남 창원에서 55년간 1만5000쌍 부부를 대상으로 무료예식을 제공한 신신예식장(이하 예식장)이 대를 이어 운영되고 있다. 현재 예식장을 운영 중인 백남문 대표는 “지난 1~11일 경남은 물론 서울·제주 등에서 온 부부 9쌍이 예식을 올렸고 (이달에만) 6쌍이 더 예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신예식장 전 대표 고(故) 백낙삼씨는 신혼부부에게 예식장 공간 사용료와 의복 대여비, 기념사진까지 모두 무료로 제공해왔다. 현재는 그의 아들 백남문 대표가 대를 이어 예식장을 운영하고 있다. 백남문 대표는 부친이 지병으로 쓰러진 지난해 4월부터 예식장을 운영해오고 있다. 예식 계약, 결혼사진 등 모든 일을 모친 최필순씨와 함께하고 있다. 참고로 백남문 대표는 사진영상학과를 졸업한 사진 전문가다. 백남문 대표는 부친 별세 전후 달라진 점에 대해 “크게는 없지만 예식장 운영 여부를 묻는 연락이 많이 오는 중”이라고 말했다.
좋은 재료와 매일 아침 신선한 야채를 곁들인 메뉴를 만들어 내는 ‘고종의 정원’은 경기도 시흥의 최대 담수호인 ‘물왕호'(물왕저수지) 바로 앞에 위치해 했다. 메인 메뉴는 매콤한 소스와 아삭한 맛의 숙주를 얹혀 낸 두툼한 돈가스와 달달한 함박스테이크, 여기에 제철 채소인 샐러드가 곁들여진다. 아주 강한 불에서 아주 빠르게 볶아 낸 숙주를 돈가스 위에 올리고 매콤한 소스를 뿌려 낸다는 ‘고종의 정원’ 수제돈가스는 씹는 순간 아삭한 숙주의 맛이 살아나는 게 일품이다. 고종의 정원 오명환 대표는 “수제돈가스 위에다 숙주를 올리면 완전히 식감이 달라진다”면서 “직접 드셔 보신 분들이 숙주가 ‘신의 한 수’라 한다”며 소개했다. 매일 아침 직접 만든다는 수제함박스테이크는 퍽퍽한 식감을 없애고 부드러운 육즙을 담아 내기 위해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적당한 비율로 배합해서 만든다. 특별한 맛의 아이스크림은 시흥에서 재배되는 연(연근)잎을 넣어 만들었다. ‘고종의 정원’ 모든 메뉴는 연근을 튀겨서 고명으로 올린다. 깔끔한 인테리어와 고전적인 가야금 소리가 귀를 잡아끄는 실내 벽면은 일월도, 어가 행렬 등 고전 그림들이 차지하고, 창문에는 오명환 대표가 직접 볼펜으로 그렸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