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국민의 자유와 기본권을 침해하고 공공질서를 무너뜨린 민주노총(이하 민노총)의 집회 행태는 국민께서 용납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지난주 1박2일에 걸친 대규모 집회로 인해 서울 도심 교통이 마비됐다”고 발언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그 어떤 불법 행위도 방치·외면하거나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과거 정부가 불법 집회, 시위에 대해 경찰권 발동을 사실상 포기한 결과 국민들께서 불편을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전 정권인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경찰과 공무원들의 엄중한 법 집행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경찰과 관계 공무원들은 불법 행위에 대해 엄정한 법 집행을 해 줄 것을 당부한다”며 “직무를 충실히 이행한 법 집행 공직자가 범법자들로부터 고통받거나 신분상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국가가 보호할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오후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가 열리는 일본 히로시마에 도착했다. 의장국 일본 요청에 따라 참관국(옵서버) 자격으로 참석해 최소 6개국 이상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할 예정이다. 한미일 정상회담도 오는 21일 개최가 유력하다. 우리 정상의 G7 정상회의 참석은 이번이 네 번째다. 한국은 G7 의장국 일본이 별도 초청한 8개 국가 중에서 국제 다자회의 의장국이 아닌 국가 3곳(한국, 호주, 베트남)에 포함됐다. 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확대회의에 참석해 발언할 예정이며 확대회의에서는 식량, 보건, 기후, 에너지, 개발, 법치 기반 국제질서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오는 21일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양자회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참석하는 한미일 공동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이밖에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 팜 밍 찡 베트남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리시 수낙 영국 총리와 양자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원자폭탄 피해를 입은 동포들과 만날 예정이다. 오는 21일에는 기시다 총리와 히로시마 평화공원 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공동 참배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5월 정신은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 그 자체이자 반드시 계승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며 “우리는 모두 5월 정신으로 위협과 도전에 직면한 우리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실천하며 창의와 혁신 정신으로 산업 고도화와 경제 번영을 이뤄내야 한다”고 발언했다. 대통령 후보 시절 공약이었던 ‘5·18 민주화운동 헌법 전문 수록’을 올해 처음 공식석상에서 발언한 것이다. 하지만 헌법 전문 수록을 위한 개헌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이어 “5월 정신을 잊지않고 계승하려면 우리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모든 세력과 도전에 당당히 맞서 싸워야 하고 그러한 실천적 용기를 가져야 한다”며 “민주주의 위기를 초래하는 안팎의 도전에 맞서 투쟁하지 않는다면 5월 정신을 말하기 부끄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호남지역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산업투자 지원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5월 정신은 자유와 창의, 혁신을 통해 광주·호남의 산업적 성취와 경제 발전에 의해 완성된다”며 “광주와 호남의 혁신 정신이 AI(인공지능)와 첨단 과학 기술 고도화를 이뤄낼 수 있도록 제대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윤 대통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오후 방한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가지며 “양국이 과거사가 완전히 정리되지 않으면 미래 협력을 위해 한 발자국도 내디딜 수 없다는 인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기시다) 총리의 이번 방한이 한일 양구 미래 협력을 위한 유익한 발걸음이 되기를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확대회담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발언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과거 양국 관계가 좋았던 시절을 넘어 더 좋은 시절을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지금의 엄중한 국제 정세와 글로벌 복합 위기 상황에서 한일간 협력과 공조는 양국의 공동 이익은 물론이거니와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상황”이라며 “한일 양국은 더 끈끈한 연대로 국제 사회에서 협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기시다 총리도 ‘한일간 대화와 협력 강화’를 언급하며 윤 대통령 발언에 화답했다. 기시다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윤 대통령님을 비롯한 한국 관계자분들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 말씀을 드린다. 일본 이시카와현 지진에 대해 위로의 말씀을 해 주셨다. 감사드린다”며 “(이번) 전체 회의에서는 양구 간 관계 진전에 대해 의견을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제101회 어린이날을 맞아 도서지역 거주·양육시설 및 가정 위탁·한부모·다문화 가정 어린이와 보호자들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했다. 윤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비만 안 왔으면 대통령 할아버지가 일하는 용산 잔디마당에서 같이 뛰어놀았을 텐데 비가 와서 좀 아쉽다”며 “할아버지가 (어린이 여러분이) 즐겁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열심히 할게요”라고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보호자·선생님·시설 종사자 등에게도 “어린이 한명 한명이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건강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양육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쿠키 만들기, 팝콘 나눔, 로봇 조종, 꽃 화관 만들기 등을 체험하고 ‘친절한 돼지씨’ 공연을 관람했다. 한 어린이 보호자가 “우리 아이도 대통령이 꿈이래요”라고 말하자 윤 대통령은 웃으며 어린이 머리를 쓰다듬었고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거라’는 내용의 사인도 전달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에게 36색 색연필과 노트, 대통령실 캐주얼 시계를 선물했다고 밝혔다. 시각 장애인 아동에게는 점자달력도 선물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청와대를 국민 품으로 돌려드리고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겨온 취임 당시 마음을 다시 새기게 됐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어린이정원 개방행사에서 축사를 통해 “넓은 잔디밭과 주변시설을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했다. 대통령으로서 미래 주인공인 어린이들을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념촬영, 정원산책, 페이스페인팅, 마술쇼 등의 개방행사가 끝나고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정원 내 전망언덕을 찾아 용산공원 개방을 기념하는 나무를 심었다. 이번에 개방된 용산어린이정원은 한미 SOFA(주한미군 지위협정) 협상을 거쳐 반환된 용산부지 일부를 단장해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했다. 앞서 정부는 용산미군기지 약 243만㎡ 중 58만4000㎡ 부지를 지난해 반환받았고 이 중 30만㎡에 대해 우선 개방을 진행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용산 대통령실 주변 수십만 평 상당의 국민 공간을 조속히 조성해 임기 중 국민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공약한 바 있다. 용산어린이정원은 주출입구 입장 시 마주하게 되는 장군숙소 지역, 정원이 중심인 잔디마당과 전망언덕, 동쪽에 위치한 스포츠필드 등 크게 세 구역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위기 대응을 위한 양국 공조 방침’을 발표하고 필요시 미국 핵무기를 포함한 모든 전력을 사용해 대응하기로 약속했다.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은 백악관 남쪽 잔디마당 사우스론에 도착해 바이든 미 대통령을 접견했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 안내로 미 국무위원들을 소개받고 한 명씩 악수한 다음 의장대를 사열한 뒤 연단으로 이동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환영사에서 70년 역사의 한미 동맹을 강조하며 연대와 공조 강화를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는 우리 두 국가의 동맹 7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함께 싸운 미군 그리고 한국군 장병의 피로 거룩하게 된 관계이기도 하다”며 “우리 두 국가와 양 국민이 함께 선다면 우리가 하지 못할 일은 없을 것이다. 지난 70년 동안 우리는 이를 계속 입증해 왔고 지금도 당당하게 대한민국에서 복무하는 우리 장병들이 오늘까지 함께 외치는 것처럼 같이 갑시다”고 발언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답사에서 “한미동맹은 자유를 위한 투쟁의 결과 탄생한 혈맹이다. 이익에 따라 만나고 헤어지는 거래관계가 아닌 자유라는 보편적 가치를 수호
윤석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함께 워싱턴D.C. 소재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공원을 찾아 헌화했다. 전날(24일, 현지시간) 오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본격적인 방미 일정에 돌입한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미리 영접 나온 미국 측 인사들을 만났다. 루퍼스 기포드 국무부 의전장,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커트 캠벨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등이 윤 대통령 부부 내외를 맞이했다. 윤 대통령은 미 측 환영 인사들과 짧게 인사를 나누고 준비된 행사를 모두 마친 뒤 준비된 차량을 타고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로 이동했다. 블레어하우스에서 짧게 여장을 푼 윤 대통령은 곧바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를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서랜도스 CEO는 향후 4년간 K(한국) 콘텐츠에 25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공동 언론발표에서 “넷플릭스의 파격적인 투자 결정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넷플릭스의 투자는) 대한민국 콘텐츠 사업과 창작자, 그리고 넷플릭스 모두에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를 포함한 주요 야권 인사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회견)에서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할 가능성이 있다는 논조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20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에 “한국은 분단국가이자 미국의 동맹국, 반도국가, 통상국가의 네 가지 숙명을 안고 있다. 한국은 분단국가여서 평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미국의 동맹국가여서 동맹으로서 신뢰를 유지하고 공유가치를 추구해야 한다”며 “한국은 대륙과 해양을 잇는 반도 국가여서 인접한 대륙 국가 중국, 러시아와도 건설적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한국은) 통상 국가여서 어느 나라와도 잘 지낼 필요가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어 “한국은 네 가지 숙명적 요구를 모두 이행해야 한다. 윤 정부는 동맹국 숙명을 중시하지만 다른 요구도 수용하면서 동맹의 길을 가야 한다. 윤 대통령의 로이터 회견이 큰 불안을 야기했다. 국정은 정교해야 하고 외교는 더 정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현 대표도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당 다문화위원회 출범식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대통령실은 20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 미국 국빈 방문 일정을 발표했다. 해당 일정에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미 상하원 합동의회 연설도 포함됐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과 바이든 미 대통령은 오는 26일(현지시간) 예정된 백악관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 국빈만찬을 포함해 여러 일정을 오랜 시간 함께하면서 미래 동맹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 측은 정상회담 하루 전인 25일 저녁 윤 대통령 내외와 바이든 대통령 내외가 함께하는 친교 시간을 준비중”이라며 “바이든 미 대통령 내외가 각별히 신경써 준비하는 만큼 양국 정상 내외간 우정과 신의를 더욱 돈독히 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27일 미 상하원 합동의회 연설에도 나선다. 김 차장은 “자유민주주의 법치, 인권 공동가치에 기반한 동맹 70년 역사를 돌아보고 현재 한미 양국이 당면한 도전요인을 진단하며 향후 양국이 함께 지향할 동맹 미래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하원 연설 후 윤 대통령은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 내외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주최하는 국빈오찬에 참석하고 장
한덕수 국무총리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의 인권과 복지 수준은 그 사회의 성숙도를 보여주는 중요한 척도다. 장애를 이유로 차별과 불편을 겪지 않고 마땅히 누려야 할 자유와 권리를 보장받는 나라가 돼야 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 여의도 소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3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 총리와 이기일 보건복지부 차관, 장애인복지 분야 유공자, 장애인 단체 임직원, 장애인 가족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한 총리는 “윤석열 정부는 ‘장애인의 자유롭고 평등한 삶이 실현되는 사회’를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렸다. 저는 지난달에 장애인정책조정위원회를 주재하면서 약자복지를 더욱 공고히 실천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며 “새롭게 도입한 긴급돌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발달장애인에 대한 24시간 지원체계를 탄탄하게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건의료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지역사회 장애인 보건의료체계도 강화하겠다. 장애인 일자리를 2027년까지 4만개로 확대하고 중증장애인 생산품 공공기관 우선 구매비율도 1%에서 2%로 늘려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오전 4·19 혁명 기념식에 참석해 “독재와 전체주의 체제가 민주주의라는 이름을 쓴다 해도 이것은 가짜민주주의다. 우리가 피와 땀으로 지켜온 민주주의는 늘 위기와 도전을 받고 있다”며 “4·19혁명 열사가 피로써 지켜낸 자유와 민주주의가 사기꾼에 농락당해서는 절대 안 된다. 지금 세계는 허위 선동, 가짜뉴스, 협박, 폭력, 선동이 진실과 자유로운 여론 형성에 기반해야 하는 민주적 의사결정 시스템을 왜곡·위협하고 있는 중”이라고 발언했다. 이날 오전 국립 4·19 민주묘지에서 개최된 제63회 4·19혁명기념식에는 윤 대통령을 비롯해 김진표 국회의장, 최재해 감사원장,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불의와 부정에 항거한 국민 혁명은 1960년 2월 28일 대구를 시작으로 대전을 거쳐 3월 15일 마산으로 이어졌고 마침내 4월 19일 전국으로 확산됐다. 꽃다운 젊은 나이의 학생과 시민의 희생으로 대한민국은 자유의 꽃을 피우고 자유를 지키기 위한 민주주의 초석을 놓을 수 있었다”며 “4·19혁명 정신은 대한민국 헌법 정신이 됐다.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