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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서울시, 노숙자들의 꿈 서울영농학교 문열어


 

귀농의 설레임을 가진 40명의 노숙인 학생들이, 서울시 및 노숙인 시설 관계자, 그리고 농업기술센터 소장 등 80여명의 진심어린 박수 속에 4.2(월) 11시 서울시립 양평쉼터에서 입학식이 열렸다.

 

입학생들은 서울시내 노숙인시설이나, 쪽방촌, 거리에서 생활하던 30대에서 60대까지의 노숙인들로 총 40명이며, 교육은 경기도 양평군(용문면)에 소재한 서울시립「양평쉼터」와 인근 농토에서 이뤄진다.

서울영농학교는「양평쉼터」에서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간 진행되며, 교육과목은 서울농업기술센터․양평농업기술센터 그리고 한국농수산대학 등 영농 전문 기관의 자문을 거쳐 구성됐고, 교육은 합숙생활을 하면서 주 3일(월, 화, 수)간 이론교육과 비닐하우스 등 현장실습 및 선진농장 답사 등을 통해 영농기술을 익히게 된다.

교육생에게는 월10만원의 훈련수당이 지급되며, 교육이 없는 날을 활용, 일하기를 희망하는 노숙인들에게는 인근 농산물 가공공장 등 사업장과 농가 일손 돕기, 지역자활센터 등에 일자리도 알선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영농학교를 통해 노숙인들이 어렵게 다시 잡은 희망의 끈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영농학교 졸업 이후 일자리 제공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방안 마련도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 김경호 복지건강실장은 “거리와 찜질방 등을 전전하면서 서울영농학교 개교 소식을 듣고 영농학교에 입학해서 다시 한번 일어서고 싶다는 기운찬(가명, 52세)씨의 희망이 꼭 이뤄졌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 서울시는 노숙인들이 삶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다양한 자립프로그램을 마련,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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