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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케이블 방송 대출-보험 광고, 하루에 2천 개 이상

1일 평균 대부업 광고 1,043건 편성

주요 케이블 채널에서 대출광고 및 보험광고가 하루 평균 2천 건 이상 나온다는 조사결과가 공개됐다.

강기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38개 주요 케이블 채널에서 1일 평균 대부업 광고가 1,043건, 저축은행 광고가 369건, 보험업 광고가 575건 나오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부분의 저축은행 광고가 대출 광고임을 감안할 때, 하루에 케이블 방송에 나오는 대출 및 보험광고가 1,987건에 이르는 셈이다.

더구나 이 데이터는 38개 주요 케이블 채널에 대한 자료로서, 나머지 다른 채널들의 광고 집행 결과를 합치면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KCTA)에 등록된 케이블 방송채널(PP)은 총 103개에 달한다.

이들 케이블 방송 대출-보험 광고의 7개월간의 총 매출액은 423억 7,800만 원에 달했으며, 이는 전체 케이블 방송 광고 매출액인 4,214억 6,200만원의 10%에 해당한다.

지상파 3사의 경우에는 아직 편성이 적으나, 현재 1일 평균 저축은행 광고 2건, 보험업 광고 82건이 나오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들 84건의 광고 매출액은 352억 5,500만원이나 돼, 2천 건에 달하는 케이블 광고 매출액의 83.2%에 달한다.

TV조선, 채널A 등 종편들의 광고 실적은 현재 공개하지 않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2월, 종편에 대해 각 방송사마다 방송광고판매대행사업자(미디어렙)을 설립할 수 있도록 허가해줬는데, 이들은 실질적인 자매회사로서 방송사나 미디어렙 모두 영업비밀이라는 이유로 광고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다.

강 의원은 “지난 8월 한국금융연구원 세미나에서 발표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83.9%가 금융광고가 너무 많다고 했으며, 가장 많이 접하는 광고로 대출과 보험을 꼽았는데 둘을 합치면 69.7%에 달한다”며,“업계에서는 방송광고의 효과성에 대해 충분히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현재의 과다한 대출과 보험광고는 거의 공해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작년 9월 대출 광고에 대해 금융위원회의 사전 심의를 받도록 하는 내용의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면서, “빚 권하는 사회를 그냥 내버려두고 시장의 자율 기능에 맡길 것이 아니라 금융당국에서 이러한 과다한 광고에 대해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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