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새누리당 권성동 사무총장이 사퇴의사를 밝혔다.
권성동 사무총장은 “탈당 인원의 복당 결정 책임을 지라는 뜻으로 사무총장직을 고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오늘 김희옥 위원장이 유감을 표명해주고 혁신비대위를 잘 이끌어 가겠다는 각오를 내 비추고 있는 만큼 사퇴 요구 의사를 수용하겠다”고 전했다.
이로써 비박계 권성동 사무총장은 친박계와 김희옥 비대위원장의 요구에 따라 지난 6월2일 내정된 이후 한 달도 안 돼 사무총장 자리를 내려놓았다.
하지만 권 사무총장은 “탈당 의원들의 복당이 많은 국민으로부터 칭찬을 받았음에도, 사무총장 사퇴 파문에 빛이 바랜 점은 안타깝다”며 친박계와 김 비대위원장에 날이 선 유감을 표했다.
이에 김 비대위원장은 “당 기강과 화홥 차원에서 후속 조치를 실시하고, 후임 사무총장은 중립적이며 유능하고 능력 있는 인사로 선출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권 사무총장의 유감을 받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