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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한경연, 해외건설시장 투자개발형 수주 비중 늘려야

자금조달 능력 중시되는 투자개발형 사업 발주 확대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건설·플랜트 사업 수주 실적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수익성 높은 투자개발형 사업에 수주 비중을 증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8일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해외건설시장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한국의 사업 수주 실적은 부진하다고 지적했다.


한경연은 “2015년 세계 건설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4% 성장한 88천억 달러로 추정되지만, 같은 해 한국의 해외건설·플랜트 사업 수주액은 461억 달러로 660억 달러 수준이었던 전년에 비해 30.1%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1월부터 815일까지 해외건설·플랜트 사업 수주액은 약1706천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5%수준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이태규 한경연 연구위원은 최근 수익성 높은 투자개발형 해외발주 사업이 증가하고 있지만 한국의 경우 전체 해외수주 실적 가운데 투자개발형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낮아 문제라고 알렸다.


투자개발형 사업은 시공기업이 사업개발에서부터 지분투자, 설비운영 등 전 과정에 참여하는 사업으로, 발주자가 금융 등을 담당하고 시공기업이 단순시공·설계·조달등을 맡는 단순 도급형 사업보다 수익성이 높다. 지난해 한국의 해외건설·플랜트 사업 수주액 가운데 도급형 사업이 97%로 대부분이었고, 투자개발형 사업은 3%수준에 불과했다.


이에 한경연은 저유가 현상으로 인한 재정상황 악화로 최근 중동 주요국들은 재정을 직접 투입하기보다 투자개발 형태나 시공자 금융제공 등의 형태로 인프라 건설을 추진하는 추세다한국도 단순도급형 사업 수익률의 두세 배에 달하고 수요도 많은 투자개발형 사업의 수주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뒷받침 하듯 실제로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아시아 인프라 시장 규모가 2050년까지 9천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반면 한경연은 한국의 투자개발형 사업 수주하기에는 자금조달 능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투자개발형 사업은 많은 비용과 긴 시간을 요구하는 만큼 적절한 금융조달 없이 사업 수주와 완수가 힘들다는 점을 가지고 있다. 한국에는 건설프로젝트에 대규모 자금을 장기간 공급할 수 있는 민간 금융회사도 극소수에 불과해 기업들이 수주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책금융형 해외 인프라펀드 규모를 확대해 기업들에 자금을 조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연규위원은 또 향후 5년간 투자개발형 사업의 수주 비중을 현재 3% 수준에서 10%까지 끌어올려야 한다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정책금융형 해외 인프라 펀드규모를 현재 239천만 달러에서 60억 달러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한경연은 한국투자공사(KIC)와 국민연금 같은 공적 연기금의 대체투자 비중이 2015년 말 기준 각각 12.4%10.7%로 주요국에 비해 낮은 편”이라며 "대체투자 확대 차원에서 투자개발형 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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