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 대표 축제로 자리 잡은 ‘제16회 인천 소래포구축제’가 9월30일부터 10월2일까지 3일간 인천 소래포구 및 습지생태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2001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하는 소래포구축제는 수도권 내에서 값싸고 질 좋은 수산물을 맛볼 수 있는 장소로 입소문을 타며 수도권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았다.
소래포구는 수도권 유일의 재래어항으로 새우, 꽃게, 젓갈이 넘쳐나고, 해양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는 천혜의 보고로 알려져 있으며 연간 5백만 명의 관광객이 즐겨 찾는 관광명소다.
이번 소래포구축제는 인천시 남동구가 주최하고, 남동구 축제추진위원회, 남동구도시관리공단가 주관했다. 특히 이번에 열리는 소래포구축제는 화려하고 흥겨운 볼거리와함께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재미를 담은 축제로 재탄생했다.
제16회 소래포구축제 체험행사로는 수산물 체험, 주민센터체험관, 소래놀이마당, 향토음식경연대회가 펼쳐진다. 아울러 중소기업제품홍보관, 농수산물직거래장터, 청소년홍보관, 일자리인력은행홍보관 등 다양한 전시홍보관도 함께 운영 된다.
장석현 남동구청장은 “기존의 소래포구축제가 어물류 먹거리축제였다면 올해 소래포구축제는 소서노 이야기를 담은 ‘소서노 올래’ 문화축제도 함께 진행된다”며 “먹거리장터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가 넘쳐나는 축제를 함께 담았다”고 알렸다.
행사 첫 날인 30일에는 ‘소래, 소서노를 만나다’ 퍼레이드와 개막축하공연으로 ‘김장훈 리사이틀’이 펼쳐졌다. 남동구청 관계자는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군더더기 빠진 행사 진행으로 시민들의 호응이 매우 좋았다”고 전했다.
행사 이튿날인 10월1일 토요일에는 오후부터 축제 행사가 진행됨에도 불구하고 오전부터 많은 관람객이 찾아왔다. 활쏘기 체험을 하던 시민은 “소래포구축제는 인천의 자랑이다”며 16회 째를 맞이한 소래포구축제에 매년 참가해 맘껏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들이 발걸음이 이어지자 행사장 부스도 덩달아 바빠졌다. 분주하게 움직이며 부스를 정비하던 구월2동 주민센터 관계자는 “오전 시간은 시민들이 쉼터로 이용할 수 있도록 부스를 편안한 분위기를 꾸미고, 오후 시간에는 시민이 직접 해볼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행사장 안쪽은 소래포구축제의 자랑인 먹거리장터가 열려있었다. 소래재래어시장 상인회와 남동구 주민단체가 마련한 먹거리장터에는 소래포구의 명물 꽃게와 대하, 전어 등 싱싱한 제철 해산물이 맛있게 요리되고 있었다.
싱싱한 꽃게와 새우를 준비 중이던 먹거리장터 관계자는 “축제 첫 날부터 방문객이 몰려들어 꽃게와 새우를 많이 먹고 갔다”면서 “가을이라 꽃게 살이 통통하게 올라, 제철 아니면 맛 볼 수 없다”라며 웃었다.
한편 행사 마지막 날인 10월2일 일요일은 ‘남동사랑 콘서트’와 창작극 ‘타임머신을 타고 온 소서노’공연에 이어 걸그룹 ‘씨스타’와 트로트의 전설 ‘송대관’ 등이 폐막식을 장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