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회 의장 접견실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은 다보스포럼의 클라우스 슈밥 회장을 맞았다.
다보스포럼은 세계 각국의 총리, 장관, 대기업의 최고경영자 등 유력 인사들이 대거 참가하는 회의로 정치·경제·문화에 이르는 폭넓은 분야에 대한 토론이 펼쳐지며 국제적으로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클라우스 슈밥 회장을 맞이한 정 의장은 “바쁜 와중에도 와줘서 너무 감사하다”며 “우리 의원들도 다보스포럼에 많은 괌심을 가지고 있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에 클라우스 슈밥 회장은 “한국의 국회의원들이 4차산업혁명에 관심이 많아 기쁘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입법이 이를 따라가지 못해서는 안된다”면서 4차산업혁명 시대에 의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정 의장은 “국회의장에 취임하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국회를 강조했는데 지금까지의 입법은 규제를 하고 뒤늦게 치유하는 형태였다”며 의회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상황에 잘 대처하지 못했다고 시인했다.
이어 “4차산업혁명 시대에 국회가 변화의 선두에 서야 한국 경제와 민주주의가 뒤처지지 않게 될 것”이라며 클라우드 슈밥 회장의 의견에 동조했다.
클라우스 슈밥 회장은 “선도적인 관점으로 봐주어서 고맙다”며 앞으로도 협력을 이어나갈 것을 약속했다.
한편 이날 다보스포럼 클라우드 슈밥 회장은 국회에서 ‘4차산업혁명과 대한민국’을 주제로한 특별대담에 참가해 다수의 의원 및 일반 시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