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터리 발화 문제로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7이 단종되며 소비자들의 환불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협력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부품 재고 물량에 대해서도 전액 보상하기로 했다.
18일 삼성전자는 “발주한 협력사 보유 완제품 재고뿐만 아니라 현재 생산 중인 반제품 상태의 재고, 생산을 위해 준비한 원부자재에 대해서도 전액 보상하기로 결정하고 이 내용을 17일 협력사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구체적 보상 기준으로 ▲완제품 재고는 납품단가 전액 보상 ▲생산 중인 반제품 상태의 재고는 진행상황에 따른 공정 원가를 계산해 전액 보상 ▲원부자재는 협력사 구입단가 전액 보상 등이라고 전했다.
또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7 단종에 따른 매출 감소 등 경영에 부담을 겪는 협력사들에게 다른 스마트폰 물량 배정 등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협력사가 투자한 갤럭시 노트7 전용 설비는 향후 다른 모델에 적용할 수 있도록 별도의 지원 대책을 마련할 계획도 가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2차 협력사에 대한 보상은 1차 협력사에서 보상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에 삼성전자는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이뤄지는 이번 보상이 부품을 공급한 2차 협력사와 가공 등을 담당한 3차 협력사의 보상으로 이어지는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구매팀장 박종서 부사장은 “갤럭시 노트7 단종에 따라 협력사에 심려를 끼쳐 죄송스럽다”며 협력사들의 어려움을 덜기위해 신속한 보상을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21일 협력사들과 상호 구축 및 상생 협력 문화 정착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