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이코노미 이승엽 기자>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는 인천도시공사와 미단시티개발이 함께 개발 중인 곳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곳이다. 이곳에 복합리조트조성을 서둘고 있는 (주)굿몰은 최근 사업설명회를 열고 향후 전개될 사업전반에 대해 방향을 제시했다. 그 현장을 담아봤다.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관광객들이 가장 먼저 발을 내딛는 인천 영종도. 한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관광객만 해도 4,000만 명인데다 내년 제2여객터미널이 개장되면 연간 이용객은 7,000만 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 때문일까? 잠시 주춤했던 인천 영종도 부동산시장이 또다시 들썩이고 있다. 지난달 28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주)굿몰 사업설명회에는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 위원을 비롯하여 부동산에 관심이 있는 약 5백여명의 사람들이 몰렸다. 해외의 부호들도 대거 참석했는데 중국 최대 부동산 기업인 완다그룹 관계자 및 일본과 홍콩의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이었다.
전 KBS N스포츠 신유정 아나운서 진행으로 열린 이날 설명회에서는 주요 내·외빈 소개와 부동산 관련 강의, 그리고 인기 가수 신유와 홍진영의 공연이 이어졌다. 사업설명회의 피날레(final)는 직접 마이크를 잡고 사업전반에 대해 설명한 이진 회장이 장식했다. 이진 회장은 “향후 전개될 사업의 전반에 대해 설명하며 동북아 경제의 거점도시가 될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교두보 역할을 굿몰이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날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중국 완다 그룹 메이홍 본부장은 축사를 통해 “인천경제특구는 정말로 아름다운 곳”이라며 “굿몰의 발전과 앞으로의 성장을 기원하고 세계에서 이름난 명품 경제특구로 발전되길 바란다”고 축하의 뜻을 전했다. 이어 “홍콩이나 중국으로 돌아가면 고객 리스트를 보고 굿몰의 투자 반경에 대해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며 “관심 있는 투자자들을 데리고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부동산 관련 강의도 있었다. 명지대 권대중 교수는 ‘부동산시장 변화와 투자’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한국도 일본처럼 복합쇼핑몰의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미국과 일본을 벤치마킹한 신개념의 라이프 스타일 센터를 포함한 복합쇼핑몰 형태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설명회가 끝난 후에는 관심이 있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1:1상담과 굿몰의 복합리조트가 들어설 현장답사가 이뤄졌다.
국내 최초 원스톱 대형 멀티플렉스몰
굿몰이 추진 중인 복합리조트는 연 면적 약102,719㎡로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 4개동으로 조성되며 약 700여 개의 판매시설 및 의료시설 132개, 오피스텔 168실로 구성된다. ‘미래의 관광 및 쇼핑중심의 새로운 문화를 이끌어 간다’는 비전을 세우고 있는 굿몰은 한 곳에서 쇼핑과 의료서비스는 물론 휴식 및 주거를 해결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문화와 창조가 살아 숨 쉬는 새로운 비즈니스의 장을 열어 내국인과 외국인이 한데 어울리는 모두가 만족하는 공간을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다.
특히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결합한 형태인 복합쇼핑몰은 판매와 생산, 그리고 수출을 동시에 해 나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고, 창조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여 참신한 디자이너를 위한 공간 마련과 정기적인 패션쇼를 개최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진 회장은 “트랜디하고 유니크한 상품은 국내는 물론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실력은 있지만 해외시장에 진출하지 못하는 인재들에게 해외시장의 문을 열어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승객들의 최고 72시간
영종도 미단시티 조성 사업이 탄력을 받는 것은 인천공항의 무비자 입국제도로 공항에서 환승하는 여행객들이 최고 72시간동안 체류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현재 영종도에는 외국인카지노(파라다이스시티, 인스파이어복합리조트, 리포&시저스 복합리조트 등) 3개가 들어설 예정으로 공사가 진행 중이거나 서둘고 있다. 해당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영종도는 국내 최대 카지노의 허브로 변모하게 될 전망이다. 영종도 미단시티에 들어설 카지노 사업은 2022년까지 총 2조3천억 원을 투자해 외국인전용카지노와 호텔, 복합쇼핑몰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이진 회장은 “인천은 하늘과 산과 바다가 있는 삼색을 다 갖춘 도시인데도 불구하고 관광객을 제대로 유치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그 이유는 관광객들의 발을 멈추게 할 콘텐츠와 특색 있는 프로그램이 없기 때문이다. 굿몰의 복합리조트조성사업이 완료될 경우 외국인 관광객들이 꼭 들려야 하는 곳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쇼핑만 하는 공간이 아니라 놀고, 보고, 먹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담아 추억이 있는 쇼핑공간이 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영종도의 랜드마크가 될 관광명소
영종도 미단시티의 랜드마크로 자리잡게 될 굿몰의 기본 사업방향은 영종도 전체를 관광명소로 만든다는 전략을 가지고 출발한다. 이진 회장은 “의료·컨벤션·K-cafe·공연장 등 한류 공감을 모토로 하는 연계시설이 들어서면 1만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기적으로 한류공연과 패션쇼를 열어 관광객을 늘려 나가겠다고 말한 이진 회장은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외식, 레저 등 여가활동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게 된다면 국내의 쇼핑족들을 끌어들이는 데도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쇼핑몰에 입점하는 사업주들과는 함께 성장해 나가는 공생공존의 관계를 형성하여 신뢰와 믿음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진 회장은 “우리사회의 신뢰가 무너지게 되면 그 무엇도 할 수 없다”고 말하며 “서로가 상생하는 마음으로 협력해 나가는 것이야 말로 가장 이상적인 운영방식이 아니겠냐”고 덧붙였다.
참석자들 관심 높아
이 날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박근익(65세) 씨는 “설명회를 들어보니 상당히 매력이 있는 것 같다”면서 “조금 더 디테일하게 조사할 필요가 있어서 현장답사를 가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분야에 20년째 종사하고 있다는 송현숙(56세) 씨는 “인천은 투자자의 입장에서 볼 때 상당히 관심이 가는 지역임에는 틀림이 없다”면서 전남 광주에서 오늘 사업설명회를 듣기 위해 참석했다고 말했다. 함께 동행 한 윤영수(63세) 씨도 “앞으로
많은 발전가능성이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면서 “현장에 직접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 날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1:1상담 받길 원하거나 현장답사를 예약하는 등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중국 완다 그룹 관계자는 “한국은 부동산에 투자하려는 사람들에게 상당히 호감을 주는 경향이 있다”고 말하며 “조만간 한국을 꼭 들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