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연세대학교 동문 합창단 ‘이글스콰이어’가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제3회 정기연주회를 열었다.
이글스콰이어는 연세대학교 84학번 동문들이 2013년 재상봉행사에서 만나 서로의 우정을 나누고 합창을 통해 사회와 모교에 봉사하고자 결성된 합창단이다.
매년 정기연주회뿐만 아니라 독거노인 위로 행사, 교도소 방문 찬양 등 소외된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 공연도 하고 있다는 이글스콰이어 합창단은 사회 각계각층에서 바쁘게 살아가면서도 합창을 통해 사회에 봉사하고자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 연습을 통해 실력을 쌓았다.
이글스콰이어 단장인 오윤상 씨는 “학교 다닐 때 음악 활동을 했던 사람들은 거의 없다”면서 “대부분 졸업 후에 만나 합창이 좋아 시작했고, 직장생활 다음으로 2번째 우선순위를 두고 연습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가 암울한데, 잠시 세상일을 잊고 즐길 수 있게끔 캐럴이나 댄스곡 등도 구성했다”고 밝히며 “모든 연령대가 함께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3부에 걸쳐 2시간 동안 펼쳐진 공연에는 가곡, 가요, 캐럴, 팝,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연주회 1부는 ‘Gently', 'Alleluia', ’노란 셔츠의 사나이‘ 등을 합창했으며 2부는 ’We wish you a merry chrismas', 'Last christmas', '루돌프 사슴코‘ 등 캐럴을 통해 아름다운 노래 선율을 들려줬다.
특히 3부는 ‘We will rock you', 'we are the champions' 등의 노래에 합창과 댄스를 결합시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글스콰이어 지휘자인 조형민 씨는 “중년의 남자들은 지금 치열한 사회의 한가운데 서있는데,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 합창을 하는 것이 스트레스 해소가 되고, 따듯한 인간미를 느꼈다”면서 “나라가 행복해지려면 개개인의 행복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음악을 통해 화음을 맞춰가면서 행복해졌고, 그 행복을 다시 전달할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한층 더 발전한 모습으로 더 좋은 음악을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