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 등 해외 주요 외신은 “닐 암스트롱이 최근 관상동맥 협착 증세가 발견돼 이달 초 심장 수술을 받았으나 수술 후 합병증으로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향년 82세다.
1969년 7월 20일 ''아폴로 11호'' 미션을 통해 전 세계 5억 2800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달에 무사히 착륙한 암스트롱은 "이것은 한 인간에게 있어서는 작은 첫 걸음이지만 인류 전체에 있어서는 위대한 도약"이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유족들은 성명을 통해 “암스트롱은 미국의 영웅이다. 해군 전투기 조종사로서 또 우주인으로서 국가를 위해 자랑스럽게 봉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언제, 어디서 사망했는지는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암스트롱은 10대에 비행사 자격증을 따는 등 어린 시절부터 비행에 관심을 갖고 퍼듀대학에서 항공공학을 전공하던 시절 해군에 입대해 전투기 조종사로 한국전에도 참전했다.
그의 사망 소식에 오바마 대통령은 "그는 미국 역사상 가장 훌륭한 영웅 중 한 명"이라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