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정보


최악의 경기에 육아 인식 변경, ‘실속 육아 대세’


최악의 경기에 소비자들의 지갑이 점점 더 굳게 닫히고 있는 가운데 경기를 타지 않는 것으로 유명했던 육아 시장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도 바뀌고 있는 추세다.

 

13일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2016 육아문화 인식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육아 인식이 소규모 돌잔치 선호·육아용품 물려받기 등 실속 육아 지향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5개월에 걸쳐 예비모와 만9세 이하 자녀를 둔 어머니 1,2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육아소비 지출액 및 항목, 육아문화 인식, 양육 가치관, 육아 문화에 대한 의견 등을 중점으로 실시했다.

 

조사 응답자는 첫째 자녀 연령에 따라 예비모, 영아모(0~3), 유아모(4~6), 초등 저학년(7~9) 각각 25%의 비율로, 예비모를 제외한 응답자 가운데 자녀가 1명인 경우는 56.7%, 2명인 경우는 38.2%, 3명 이상인 경우는 5.1% 였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첫째 자녀에 비해 둘째 이하 자녀 돌잔치 규모를 줄였다는 응답 비율이 76%로 나타났다. 첫째 자녀 평균 돌잔치 비용이 약 260만원인 것에 비해, 둘째 자녀는 약 148만원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셋째 자녀 돌잔치 비용은 95만 원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작은 돌잔치 분위기가 생겨나는 것에 대해 응답자의 97%가 긍정적으로 반응했고, 실제 본인이 작은 돌잔치를 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92%에 가까운 응답률을 보였다.

 

우리사회 육아문화가 다분히 과소비적 측면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96.2%로 매우 높았으나, 본인의 육아비용지출에 과소비적 측면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43.1%로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양육비용 부담은 저출산의 주요한 원인이다(94.6%)’, ‘자녀양육 비용으로 인해 부부의 노후 준비가 부족하다(92.8%)’라는 질문에 높은 동의를 나타냈다. 또한 양육비용을 줄이는데 사회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대다수 공감을 보였다.

 

이에 응답자 대부분은 자녀를 위해 아낌없이 소비하기보다는 육아용품 물려쓰기 등 합리적이고 실속 있는 육아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가 커갈수록 지출이 늘어갈 것에 대비해 저축을 늘려야 한다에 94.6%, 아이는 자라는 과정이므로 옷이나 장난감 등은 물려 쓰거나 돌려쓰는 것이 바람직하다에는 91.8%의 응답률을 보였다.

 

특히 자녀를 둔 응답자의 75.3%가 중고 육아용품 구매 경험이 있고, 94.7%가 이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또 경험자의 88.2%는 중고 육아용품 구매가 육아비용 감소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여가부의 자료에 따르면 중고 육아용품 구매 시 비용이 절약된 품목은 도서(15.1), 유모차(9.7%), 보행기(7.5%), 카시트(7.2%), 겉옷(6.3%), 완구(6.2%) 순이다.

 

아울러 자녀가 있는 응답자의 93%가 친인척과 직장동료, 친구 등으로부터 육아용품을 물려받아 자녀에게 이용하게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경험자의 96.6%가 만족한다고 대답했다.

 

향후 지인들로부터 육아용품을 물려받아 사용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95.9%, 물려받고 싶은 품목은 도서·완구가 91.8%로 가장 많았고, 내구재(74%), 의류·신발(73.9%) 순으로 많았다.

 

반면 육아용품을 대여하거나 돌려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52.8% 수준으로 중고용품을 구매하거나 물려받은 경험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여나 돌려쓴 경험이 없는 이유로는 돌려줘야 하는 부담감에 편하게 사용하지 못해서(27.2%)’, ‘대여하기나 돌려쓰기가 가능한 곳이 어디 있는지 몰라서(21.4%)’, ‘대여업체 등이 너무 멀거나 이용하기 불편해서(18.8%)’ 등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가구당 월 평균 소비지출액인 3458천원 중 평균 육아비용은 1072천원으로 가계 지출 대비 31%를 육아에 소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육아비용에 매우 부담된다고 응답한 비율은 33.3%, ‘조금 부담된다는 비율은 56.7%10명중 9명이 육아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전체 응답자의 96.3%가 합리적 육아문화 조서의 필요성에 대해 동의했으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안마련과 홍보(95.6%)’, ‘다양한 부모교육 기회 확대(95.5%)’에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HOT클릭 TOP7


배너







사회

더보기
따릉이 타면 내년부터는 돈을 지급한다고요? ...“개인 자전거 이용자에게도 지급하라”
정부, “따릉이 이용자에게 탄소중립 포인트를 제공하겠다” 이용빈 국회의원, “개인 자전거 이용자에게도 포인트 지급하라” 서울시 따릉이와 같은 공공자전거를 이용하면 내년부터는 주행거리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받게 되어 현금처럼 사용하게 될 전망이다. 정부는 세계 자전거의 날(4월 22일)을 앞두고 15일 이와 같은 내용으로 자전거 이용 활성화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공공자전거 이용실적에 따라 탄소중립 포인트를 지급하는 시범사업을 일부 지자체와 2025년에 추진 후 그 결과를 토대로 2026년부터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정부의 추진방안에 따른 인센티브 지급 대상이 공공자전거에 국한한 것에 대해 국회 탄소중립위원회 소속 이용빈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그 대상을 본인 소유 자전거 이용자들에게도 지급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용빈 의원은 정부와 지자체가 자전거 교통수단 분담률을 높이는 방안에 소홀한 현실을 지적하며 “기후위기 시대에 기존 자동차 중심이 아닌, 보행자와 자전거 중심으로 정책을 전환하며 ‘자전거 대한민국’으로 만들어 가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에 따라 수송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이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