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값을 하겠다던 19대 국회가 벌써부터 시끄럽다. 19대 국회의원들이 비밀리에 20%의 세비(歲費) 인상을 감행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번 인상률은 서민들 연봉과 비교했을 때 2천326만원이나 기습적으로 인상한 것으로 국회 초기에 자신들의 특권을 포기하겠다는 각오와는 전혀 다른 행보이기에 국민들의 실망감이 더하다.
지난 18대 국회의 세비는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공무원 월급 동결에 발맞춰 1억1천304만원으로 동결됐다. 그러나 지난해 1억1969만원으로 665만원(5.9%) 올린 데 이어 올해 또다시 1천827만원이나 기습 인상했다.
특히나 이번 세비인상은 국민들이 불황에 허덕이고 있는 상황에 20%나 인상, 국회 세비가 20%인 2천 326만원 상승한 반면 아르바이트 최저임금은 고작 280원 인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밥 값하겠다던 국회는커녕 자기 밥그릇 챙기기에 급급한 19대 국회 모습에 국민들은 여전히 싸늘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