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가정이나 업소 등에서 버리고자 하는 세탁기, 에어컨, 냉장고 등 대형폐가전을 직접 방문해 무료 수거하는 서비스를 지난 6월부터 3개월간의 시범시행을 마치고 10일(월)부터 25개 자치구 전역에서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시민이 대형폐가전을 버리려면 5,000~12,000원의 수수료와 함께 지정된 장소까지 옮겨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무료 수거하는 서비스’를 시행함으로써 번거로움이 덜 할 것으로 보인다.
무료‧방문 수거 가능한 대형폐가전 품목은 TV, 세탁기, 에어컨, 냉장고 및 공기청정기, 냉온 정수기 등으로 가로․세로․높이 중 하나라도 1m 이상이 되는 가전제품이다.
대형폐가전 무료 방문 수거서비스는 인터넷(www.edtd.co.kr) 또는 전화상담실(1599-0903)로 예약하면 원하는 날짜에 맞춰 방문하며, 시민 편의를 위해 토요일에도 8시부터 20시까지 운영한다.
서울시는 이번 ‘폐가전 무료 방문 수거 서비스’로 ▴연간 58만대 대형폐가전 처리수수료 46억 원 면제 ▴불법적인 처리 사전 차단으로 온실가스 약 8만 톤 감축 ▴철, 구리 등 2만 1천 톤 유가 자원 생산해 연간 216억 원 절약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폐가전 무료 방문 수거 사업은 환경오염도 사전에 방지하고, 시민부담도 줄여주는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나 시 전역으로 확대 시행하게 됐다”며, “잘못 버리면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지만 재활용하면 처리비용의 절감은 물론 자원절약 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대형폐가전 무상 수거 서비스를 시민이 많이 이용해주길 당부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