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사회적경제 박람회’가 서울광장 등에서 지난 달 29일부터 열리고 있는 가운데, 행사 마지막 날인 오늘까지도 시민들이 발길을 이었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개막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영상축사를 해 관심을 모았다. 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사회적 경제기업이 자생력을 키우고 일자리를 늘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데 노력 하겠다”고 언급한바 있다.
박람회 메인 프로그램은 서울광장에 설치된 ‘SE둘레길’ 부스다. 시민들은 이곳에서 ▲복지 ▲문화예술 ▲환경 ▲교육 ▲먹거리 ▲주거 ▲공정무역&여행 등 7개 분야의 140여개 사회적경제기업 제품과 서비스를 경험했다. ‘정책홍보관’도 볼거리 중 하나였다. 여기서는 한국 사회적경제 10년 역사와 성과를 비롯해, 서울시 사회적경제 지원정책과 우수 사회적기업‧협동조합‧마을기업‧자활기업 사례를 접했다.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었다.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을 직접 만들어보거나 서비스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신바람 나는 체험 마을', 사회적경제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세상을 바꾸는 맛집'도 운영됐다. 타악퍼포먼스, 사회적경제 영화상영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도 즐겼다.
한편 박람회에 참여한 마을기업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방문시민 숫자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경남 남해 창선에서 온 마을기업 해울림체험마을 영농조합장 최판석씨는 M이코노미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기대를 하고 왔는데 생각보다 방문객이 없어 아쉽다”면서 “문재인 정부는 마을기업 등 사회적기업의 신규발굴에만 급급하지 말고 기존기업도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번 박람회는 ‘사회적기업의 날(매년 7월 1일)’ 지정 10주년을 기념함과 동시에, 사회적경제 역사와 제품, 서비스를 시민들이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