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기상청은 15일 23시를 기해 제주도 전 해상에 풍랑주의보를 발표했다. 또 산간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제16호 태풍 ‘산바’의 영향으로 이 해역에 북풍 또는 북동풍이 초속 14∼18m로 불고 높이 3∼5m의 파도가 일겠다고 예보했다.
태풍 ‘산바’는 중심기압 930hpa, 최대풍속 50m/s, 영향반경 550km로 매우 강력한 중형 태풍으로 강풍과 많은 비를 동반할 것으로 보여 그동안 피해가 심각하지 않았던 중부지역에도 상당한 피해가 예상된다.
예상경로를 보면 16일 오후 3시쯤 제주 서귀포 남쪽 550km에 이르면서 우리나라에 서서히 영향을 미치게 되고 17일 오후 3시에는 여수 북서쪽 40km 지점에 상륙하여 18일 오후 3시가 되면 북한 청진 지역을 통과해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