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E 신용평가㈜는 2012년 9월 25일 발표한 “브라질, 추락할 것인가 부활할 것인가”를 통해, “우리나라 금융시장에서 브라질 국채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9월 25일 브라질 중앙은행과 정부 및 금융시장 관계자들이 직접 서울을 방문하여 브라질 경제 및 금융시장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갖게 되었다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소개하면서, 최근 브라질의 경제 동향에 대해 “경제성장률 둔화의 속도가 가파르기는 하지만 확장적 경제정책을 통해 대응 가능한 수준이며, 대외변수에 큰 변화가 없다면 3분기에 저점을 통과하여 4분기 이후에는 점진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최근의 경기 급락에도 중산층의 빠른 성장과 이를 노린 다국적 기업들의 투자 증가, 2014년 월드컵과 2016년 올림픽을 대비하기 위한 사회간접자본 투자 확대 등을 고려할 때 브라질의 중기적인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양호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과거 브라질의 과거를 볼 때 성장 잠재력이 언제나 실제 성장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브라질 경제를 다시 안정적인 성장궤도로 올려놓기 위해서는 거시경제의 불안정성을 야기하거나, 잠재성장률을 갉아먹고 있는 제도적 문제들에 대해 지속적인 개혁의 추진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 “특히, 최근 여신규모가 과도하게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가계 부분의 가처분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 부담이 임계치인 23%를 초과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응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조언하였다.
한편, 호세프 정부의 경기둔화에 대한 대응책에 대해서는 “민간 자본을 활용한 사회간접자본 확충 방안과 제조업에 대한 감세, 전기세 인하 등은 그동안 브라질 제조업의 경쟁력 제고에 장애가 되어 온 요인들을 개선하는 것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하면서도, “보호주의 강화는 오히려 기업들을 국내 시장에 안주하게 하여, 국제경쟁력을 약화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에, 조세제도 개혁 등 다른 투자 환경의 제약 요소들을 개선하는 것이 보다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호세프 정부의 개혁성과에 대해서는 비교적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호세프 정부가 부정부패 문제나 공공부문의 임금인상 요구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점, 그리고 독과점 방지 제도를 개혁한 점 등은 소득분배에 주력하여 개혁 추진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룰라 2기 정부와 차별화되는 요소로서 높게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거시경제의 안정과 지속적인 개혁만이 과거 반복되던 경제위기의 굴레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성장을 담보할 길이라는 것을 정치권 및 국민이 인식한 것이 2000년대 이후 브라질 경제의 가장 큰 성과이며, 브라질의 복잡한 정치구조로 인해 개혁의 속도는 만족스럽지 못한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에 향후 어떻게 개혁 조치들을 강하게 추진할 수 있는지가 브라질 경제 전망을 판단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