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오피니언


<방용성 칼럼> 라이프스타일 분석을 통한 창업아이템 개발

예비창업자가 알아야 할 핵심 항목


요즘 나만의 창업을 고민하고 있지만 딱히 뚜렷한 아이템은 없고 시장에서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져만 간 다고 느끼는 예비창업자들이 많다. 그들에게 해답을 주고 싶 지만, 안타깝게도 지금과 같은 무한경쟁의 시대에서 나만의 창업에 도전한다는 것은 뚜렷한 해답을 손에 들고 안전한 길을 걸어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불확실한 리스크를 안고 가시밭길을 걷는 것과 같다.


사실 존재하지 않는 해답을 찾는 데 시간낭비를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관찰하고 느끼는 것이다. 지난 과거에도 우리는 지금과 같이 음식을 먹고, 쇼핑을 하며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른 지금, 우리는 스마트폰으로 음식의 사진을 찍어서 실시간으로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어디서든지 온라인으로 쇼핑을 하고, 멀리 해외에서 사는 가족과 영상통화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과거와 비교해 우리는 여전히 같은 사람일지라도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은 변 화하고 있다.


만약, 이러한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철저히 분석하고 이해 한다면, 지금 고민에 빠져있는 우리 예비창업자들에게 분명 나아갈 길을 제시할 것이다. 이번에는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와 식문화에 해당하는 가정간편식(HMR)의 성공사례에 대해 알아본 후 그 핵심요인 대해 분석해보도록 하겠다.


가정간편식(Home Meal Replacement)


한 마디로 가정 음식을 대체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반 조리식품이라고도 불리는데 이미 손질된 식재료로 물을 넣고 반죽하거나 볶는 등의 간편한 요리 과정을 거쳐 20∼30분 만 에 완성할 수 있는 일종의 요리 키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국내 가정간편식 (HMR) 시장규모는 2011년 8,000천억원 시장규모에서 2017년도에는 3.5배 성장한 2조7,000억원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런 수요 때문에 대기업도 가정간편식 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는 것은 물론, 중소기업도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가정간편식을 주 메뉴로 하는 가정식 간편 요리 테이크아웃 전 문점인 C사는 바쁜 맞벌이 부부, 가정주부들을 위해 반찬에 대한 걱정을 덜어주고 굳이 전문 음식점에 나가지 않아도 충분히 가정에서 맛과 영양을 갖춘 찌개류, 국류 등 반조리 식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C사의 경우 먹을 양만큼 저렴한 비용으로 신선도도 높은 음식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남은 식자재에 대한 고민을 덜어 주는 동시에 다양한 음식을 밥상에서 맛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더욱이 고객들이 필요하고 먹을 양만큼만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가격대비 경쟁력이 좋고 신선도도 높아 다른 반찬 전문점에 비해 고객들의 발길이 많아지고 있 다.


C사의 대표는 “바쁜 현대인들은 일정치 못한 식습관으로 끼니를 거르거나 굶는 일이 허다해 건강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은데 C사에서는 보다 영양가 있는 재료들로 맛 뿐 아니라 건강까지 고려해 어머니의 밥상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C사에서 제공되는 모든 식단제품은 별다른 조리 방법 없이 누구든 손쉽게 10~15분 정도 끓여 맛볼 수가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또한 공장에서 조리된 상태로 유통되는 것이 아닌 최고급 재료들을 각 가맹점으로 공급해 각 지점에서 직접 조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보다 더 신선도 높은 양질 의 음식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C사 메뉴를 보면 반조리 찌개, 국, 전골, 볶음, 조림, 분식, 간 식 등 다양한 한식 반찬이 진열돼 있어서 한국 사람들 입맛의 구미를 당길만한 차림표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찌개, 국, 전골류 같은 경우에는 각 재료들을 따로따로 포장해 고객들에게 제공을 하기 때문에 각자 개인의 취향에 맞춰 조리할 수 있도록 세심한 부분까지 배려한 것을 엿볼 수 있다. 또한 1년 반 동안 직접 연구, 개발을 통한 레시피를 통해 맛과 영양을 모두 고려한 음식을 제공하며 모든 메뉴의 레시피를 직접 고객에게 제공함으로써 고객 스스로 요리를 손쉽게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다.


C사의 대표는 "식사를 제때 챙겨 먹기 힘든 현재 바쁜 현대인 들에게 반조리 식품은 하나의 트렌드로 확고한 입지 구축을 이어갈 예정이며 고객들이 원하는 맛과 영양을 제공하기 위해 더욱더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에는 가정간편식(HMR) 창업의 성공을 위한 핵심요인에 대 해 알아보자.


명확한 포지셔닝 선정과 고객 차별화 전략!


가정간편식은 3~4분이면 간단히 데워서 먹을 수 있는 즉석 조리식품과 품질을 보장하는 일반 음식점 요리 사이에 위치해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제품에 대한 포지셔닝 선정과 가격 역시 즉석조리식품과 음식점 사이에 존재해야 한다. 만약 즉석조리식품보다 낮은 가격대를 형성한다면 오히려 소비 자에게 즉석 식품으로 인식될 수 있다. 그렇게 돼 일반 음식 점보다 고가격에 형성된다면 가정간편식의 장점을 잃게 된다. 물론 최고급 식재료를 사용해서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지만, 초기 브랜드 구축에 너무 많은 마케팅 비용을 소모하게 된다는 단점이 있다.


이처럼 어느 정도 포지셔닝 선정이 끝나면, 그 다음으로 고민 해야 할 것이 메뉴선정 문제이다. 사실 메뉴는 개개인이 독창적으로 개발해야 되는 부분이지만, 하나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자면, 고객의 특성이나 니즈에 따라 차별화된 메뉴를 개발하는 것을 추천한다. 가정간편식의 주 고객을 크게 3가지로 구분하면, 일과 육아를 함께하는 워킹맘과 가족 혹은 친구들과 여행을 떠나는 캠핑족, 혼자서 식사를 해결하는 1인 가구가 있다. 만약 고객 차별화를 통해 고객의 구매상황이나 니즈에 맞는 메뉴를 개발해 선보인다면, 만족한 고객들로 해금 긍정적인 입소문을 이끌어낼 수 있다.


즉석조리식품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감정적 만족 제공!


가정간편식은 전자레인지에 3~4분만 돌리면 완성되는 즉석 조리식품보다 다소 조리에 불편하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즉석조리식품을 구매하기보다 반조리 식품인 가정간편식을 선택하는 이유는 품질적인 측면과 감정적인 만족 때문이다. 품질적인 측면도 실제로는 사랑하는 가족에게 고품질의 요리를 대접하고 싶다는 심리에 기인한 것으로, 감정적인 만족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이 가정간편식을 구매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의 감정적 만족 때문이다. 그에 맞춰 우리 예비창업자들도 간편함을 추구하면서도 직접 조리하면서 느낄 수 있는 감정적 만족을 최대한 이끌어낼 수 있는 방향으 로 반조리 상태의 정도를 결정해야 한다.


워킹맘을 타깃으로 하는 제품에는 약간의 불편함을 감소하 더라도 맛과 품질을 높이고, 반대로 캠핑족을 타깃으로 하는 제품에는 간단한 조리기구로 요리할 수 있는 간편함과 맛을 강조하고, 1인 가구의 경우는 간편함과 가격적인 측면을 강조해야 한다. 이처럼 타깃 소비자마다 차별화된 제품을 구성 하는 것은 분명 까다롭고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라이프스타일 변화가 내포하고 있는 비즈니스 기회에 대한 분석을 통해 제품을 개발한다면, 소비자는 그에 반응할 것이고, 예비 창업자의 신규시장을 진입 할 수 있는 사업화 아이템으로서 가 장 큰 기회가 될 것이다.


MeCONOMY magazine March 2018





HOT클릭 TOP7


배너







사회

더보기
정부 “의대 정원 확대는 불변”... 의협 차기회장 “대정부 강경투쟁”
대한의사협회가 임현택 차기 협회장을 중심으로 대정부 강경 투쟁에 나설 전망인 가운데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가 의료 정상화의 필요조건이라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7일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27년 만의 의대 정원 확대는 의료 정상화를 시작하는 필요조건”이라며 “의대 정원을 늘려서 절대적으로 부족한 의사 수를 확충해야한다" 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의사들은 갈등을 멈추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 의료 정상화 방안을 발전시키는데 함께 해달라"고 말하며 "의대 교수들은 전공의들이 하루빨리 복귀하도록 설득해주고 정부와 대화에 적극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전공의에 이어 의대 교수들마저 사직서 제출이 이어지면서 의료 공백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데. 그런 가운데 정부는 공중보건의사(공보의)와 군의관 200명이 현장에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임현택 의협 차기 회장 당선인은 "전공의 등이 한 명이라도 다치면 총파업을 하겠다"며 강경대응 입장을 굽히지 않아 의정 간 갈등이 쉽게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26일 결선투표에서 당선된 임현택 회장의 임기는 오는 5월 1일부터지만, 의대 입학정원 증원에 반발해 꾸려진 의협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