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 파평면 장파리에 위치한 작은 아동센터가 17일 하루 작은 영화관으로 변신했다. 아이들은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입에 물고 영화관에서도 쉽게 접할 수 없었던 3D 안경까지 착용하고 영화에 빠져들었다.
코 앞에 마치 무언가 있는 듯 아이들은 허공을 허우적거리면서 재미있게 영화를 관람했다.
17일 경기영상위원회가 주관하는 ‘찾아가는 영화관’이 파주 성체지역아동센터를 찾았다. 이날은 조재성 경기영상위원회 위원장이 직접 센터를 방문해 아이들과 함께 했다.
조재성 위원장은 “영화는 과학이기도 하고, 예술이기도 하고, 스토리이며 소통”이라며 “여기에 부합하고자 탄생한 경기영상위원회는 이것을 함께 공감하고 공유하기 위해 문화 소외지역에 ‘찾아가는 영화관’이라는 문화복지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이어 “우리의 소중한 아이들이 다양한 영화를 통해 기쁨과 행복, 그리고 미래의 꿈을 함께 키워가고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경기영상위원회는 도내 문화 향유 및 문화콘텐츠 소비 기회가 부족한 지역과 계층에 우수 영상물을 제공하는 ‘찾아가는 영화관’ 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3D 영상물, 개봉영화, 우수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영상물을 경기도 내 노인복지회관, 지역아동센터, 장애인복지시설 등에 맞춤형 상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