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www.kca.go.kr)이 전국 성인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대상의 88.3%가 리콜 실시 기업에 대해 호감을 보였다.
이중 82.0%는 리콜실시 여부 때문에 해당 기업제품 구매 의향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소비자들은 강제적 리콜보다는 제품결함 발견 시 기업이 자발적으로 실시하는 자발적 리콜을 훨씬 더 신뢰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리콜이 가장 강력하게 시행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품목은 자동차(64.8%)였다. 그러나 리콜경험자를 대상으로 한 품목별 리콜만족도에서 자동차 3.70 < 가전제품 3.75 < 정보통신 및 컴퓨터 3.82(5점 리커트 척도) 등으로 자동차의 리콜만족도가 가장 낮았다.
리콜대상자인데도 리콜조치를 받지 않은 이유는 ‘리콜과정이 복잡해서’(30.2%), ‘리콜정보를 늦게 접하거나 방법을 몰랐기’(22.1%) 때문이라고 응답해, 리콜제도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부처에 기업의 자발적 리콜 활성화방안 등 효율적 리콜운영을 위한 제도 개선을 건의하고, 사업자단체에게는 리콜활성화를 위한 회원사 자체교육 및 리콜 가이드라인 마련을 권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