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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한국 창작 뮤지컬 1호 ‘살짜기 옵서예’ 내년 2월 개막

 
한국 창작 뮤지컬 1호인 ‘살짜기 옵서예’가 다시금 무대에 오른다.
1966년 공연 초연 당시 입장권 매진 사례와 암표가 돌아다닐 정도의 인기를 얻으며 국내 공연계의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킨 이 작품은 당시 3백만원의 제작비와 300명의 출연진이라는 어마어마한 스케일로 7회 공연에 1만5천명의 관객을 동원시킨 한국 창작극의 역사로 꼽힌다.
 
사또 배비장과 기생 애랑의 사랑과 이별을 다룬 이 작품의 부활을 알리기 위해 지난 10일 서울 삼청동 삼청각에서는 ‘살짜기 옵서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46년 전 초연 때 애랑역을 맡은 패티김과 2013년 애랑을 맡은 뮤지컬 배우 김선영이 나란히 한 무대에 자리했다.
선배 패티김은 “당시 3개월 정도 연습했는데 굉장히 추워 고생을 많이 한 기억이 난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뮤지컬계 대표 여배우인 김선영은 “초연 때 얼마나 열정적이고 아름다웠을까 상상하면서 선생님에게 한 수 배우고 싶다”며 조언을 부탁했다. 이에 패티김은 “여러 무대를 선 경험이 풍부하니 자신만의 색깔을 갖고 연기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극 중 배비장역을 맡은 배우 최재웅은 "최근 2~3년 동안 살인자, 게이, 트레스젠더 등 차마 부모님께 보여드릴 수 없는 범상치 않은 역할만 했었다"며 "이번에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즐길 수 있는 공연이라 부모님께 공연을 보여드릴 수 있어 신이 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배우 홍광호는 "한동안 검증된 대작 라이선스만 하면서 배우로서 안정적인 선택을 해왔던 건 사실이다. 그러나 현재 공연 중인 ''맨오브라만차''의 대사처럼 현실에 안주한 채 꿈을 포기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이 작품에 도전하게 됐다"며 "무엇보다 한국 최초의 창작뮤지컬 무대에 설 수 있게 돼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는 내년 2월 19일부터 3월 31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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