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2주 연속 상승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5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라는 응답은 지난 조사에서 1%p 오른 39%를 기록했다.
긍정평가 이유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처'가 35%로 계속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전반적으로 잘한다'와 '복지확대'가 6%를 기록했다.
또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가 4%, '기본에 충실·원칙대로함·공정함'이 3%를 기록했다.
반면 '문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응답은 지난 조사와 같은 52%를 나타냈다.
부정평가 이유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부동산 정책'이 21%였고,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 12%였다.
'북한관계·대북정책'은 9%, '코로나19 대처 미흡'은 6%를 차지했다.
갤럽은 "이번 주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북한·원전 관련 응답이 늘었다"라며 "이는 최근 '북한 원전 추진' 관련 문건 공방 영향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조사에서 2%p 오른 36%를 기록했고, 국민의힘도 2%p 오른 22%였다.
내년 시장 보궐선거가 있는 서울의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36%, 국민의힘이 21%였고,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민주당 26%, 국민의힘이 34%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지난 조사와 같은 5%, 열린민주당은 3%였다. 국민의당은 1%p 떨어진 4%, 무당층은 직전 조사에서 3%p 내린 28%였다.
한편 내년 3월에 치러지는 대선에서 정권 교체 여부에 관한 질문에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 40%,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 46%로 나타났다.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여당 후보 당선(현 정권 유지론)' 의견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80%, 진보층 71%, 광주·전라 75%, 40대 57%로 우세였고, '야당 후보 당선(정권 교체론)'은 국민의힘 지지층 93%, 보수층 72%, 대구·경북 64%, 20대·60대·50%대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특히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정권 유지 의견은 17%, 정권 교체 의견은 54%였다. 중도층도 정권 유지는 36%인 반면 정권 교체는 51%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응답률은 15%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