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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건강도 벌고, 돈도 벌고 새로 쓰는 전원일기(5편)

세계 각국의 농어산촌 경제 정보 [제3편]

캐나다 밴쿠버 커뮤니티 가든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손꼽히는 캐나다 밴쿠버. 이곳에서의 도시농업인 커뮤니티 가든은 다양한 사회와 환 경을 잘 가꾸고 경제적인 이익을 주기 위한 강력한 수단이 다. 그것은 공동체 형성, 지속 가능성의 증진, 도시 녹지화, 세대 간 활동을 촉진, 사회적 상호 작용을 통한 범죄감소, 몸에 좋은 먹거리 생산 등에 이바지한다고 인식된다. 현재 시청과 공원, 학교, 사유지를 포함해 74개의 커뮤니티 가든 에 3,260개의 구획이 있다. 

 

 

밴쿠버 도시농부


밴쿠버 도시농부는 지난 1978년 밴쿠버 시민에게 잔디밭 일부를 걷어내 채소와 식용 허브, 과일 심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설립된 도시농업 단체다. 밴쿠버 유기 순환 가든을 중심으로 활동한다. 주요시설물은 퇴비 화장실, 옥상 녹화, 작은 오두막, 유기농산물 정원, 천연잔디밭 등이 있다.

 

도시농부 교육을 한 달에 8회가량 실시하며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전 세계 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며 밴쿠버 시민들에게 생활 속의 녹화 실천 법을 알려주는 활동을 한다.  밴쿠터 유기순환 가든에는 시청의 태양에너지과, 물디자인과, 공원과, 보건과, 도로과, 녹색도로과 등 관련 부서 모두가 참여해 만들었다고 한다. 

 

다시 쓰고 싶은 전원일기


1980년 시작해서 2002년 종영된 국내 최장수 드라마인 <전원일기>가 50대 이상 중장년층은 물론 2030 세대들도 꾸준히 보고 있다는 소리가 들린다. 아마도 드라마 속 주인공들이 자신보다 이웃에 관심이 많고, 간간이 펼쳐지는 논밭과 산야의 풍경이 흙 한 번 밟아 보지 않고 몇 년째 코로나에 주눅 들고, 생활 전선에서 싸워야 하는 그들에겐 그런 사람과 풍경이 매력 포인트이기 때문일 것이다. 더구나 이웃이 누군지 조차 모르고 살아가는 지금의 ‘나’를 돌이켜 봐도 이따금 ‘우리’로 결속된 공동체가 그리울 때가 있으니까. 

 

농촌 인심이 전원일기 때와 달라졌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삭막한 도시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이따금 비싼 주 거비를 부담하며 왜 내가 도시에 살아야 하는지 회의감을 느낄 때가 있다. 지금의 주거비에 들어가는 비용이면 농/어/산촌에 가서 얼마든지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상상해 보는 것이다.

 

준비를 잘해서 여유가 있는 다른 사람들이야 필자의 생각과 사뭇 다르겠지만 대개 연금 생활을 하는 필자와 같은 사람들은 월 50~80만 원으로 생활이 가능한 농/어/산촌 공동체가 있다면 문을 두들기고 싶어지는 것이었다. 


필자가 개인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농/어/산촌 이주에 들어가는 비용이 5천만 원 정도면 고려해 보겠다는 사람이 많았다. 그러나 막상 집을 짓고 땅을 사려면 1억 원 이상이 드는 데다 귀촌 이후 마땅히 할 일도 없는 터라 스스로 포기 하는 게 보통이었다.

 

물론 내 기준은 지극히 주관적임을 양해 바란다. 어찌 되었든,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한국형 임대 텃밭 공동체 운동이 일어날 때가 되지 않았을까? 인구 소멸 마을을 회생시킬 수 있는 길이라면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싶다.

 

MeCONOMY magazine June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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