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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한국형 젖소 종자와 젖소 101마리 네팔 간다

한국이 네팔에 젖소 100여 마리를 지원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제개발기구 헤퍼코리아와 함께 한국형 젖소 종자(종모우, 인공수정용 정액)와 젖소 101마리를 오는 22일 항공편으로 네팔에 운송한다고 8일 밝혔다. 한국의 젖소 씨종자소와 젖소 암소 생우가 해외로 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농식품부는 국내 낙농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우리나라 환경에 최적화된 젖소 종자를 생산해 낙농가에 꾸준히 보급하고, 젖소 검정사업(전체 우유생산이 가능한 젖소의 65% 참여)을 추진하여 젖소 사양관리방법을 개선하는 등 우유 생산성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 결과 2021년 기준 우리나라 젖소 1마리당 우유 생산성은 세계 5위 수준에 이르렀다.

 

이번 국제개발협력사업(ODA)은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지원한 것으로 6·25전쟁 이후 헤퍼인터내셔널과 국제 사회의 도움으로 젖소를 받아 낙농업을 재건했던 우리나라가 이제 도움이 필요한 네팔에 우리의 축산자원을 지원함으로써, 원조를 받던 수원국에서 국제개발협력사업(ODA) 원조를 하는 공여국으로 변모했음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라고 할 수 있다.

 

네팔은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이 1,223달러로 전체 인구의 80%가 농촌에 거주하고 있다.

 

낙농업은 네팔 국내총생산(GDP)의 9%를 차지하는 중요한 산업이며 전국에 약 750만 마리(추정)의 젖소를 보유하고 있으나(우리나라는 약 39만 마리) 젖소 생산성은 매우 떨어진다. 네팔 토착종 젖소의 연간 마리당 산유량은 880kg, 교배 개량종(홀스타인/저지)은 3,000kg 수준으로 우리나라 젖소 산유량(9,000~10,000kg)의 1/3 수준이다.

 

이번에 지원되는 우리 젖소는 단순히 보내는 데 그치지 않고 국제개발협력사업(ODA) 지원을 바탕으로 다양한 후속 활동을 통해 개별 농가에서 안정적으로 사육하며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오는 22일 네팔로 출발하는 젖소 101마리는 헤퍼코리아가 진행한 대국민 후원(크라우드 펀딩)과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서울우유협동조합 등과의 협업, 그리고 뜻있는 국내 낙농가의 암소 기부를 통해 마련되었으며, 미네랄, 비타민, 사료와 같은 사육물품 및 동물약품도 기증을 받아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운송을 앞두고 있는 젖소는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검역 시행장에서 기본 검진, 백신 접종 등 출국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정황근 농식품부장관은 “한국의 젖소는 지난 40년간 개량정책과 낙농가의 노력으로 낙농 선진국에 비해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우유 생산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우리의 소중한 자원이 네팔 낙농산업의 비약적인 발전과 함께 양국 간 우호 증진의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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