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9일 ‘방탄 유리막’ 안에서 유세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용산역 선거 유세에서 유세 차량 연단에 3면으로 둘러싼 방탄 유리막을 세웠다. 이동식 방탄 설비다. 후보가 연단 위에 섰을 때 양쪽에서 막아주는 형태로, 이동식으로 제작돼 유세 현장마다 설치될 예정이다.
집중 유세를 앞두고 서울 용산역 광장은 경호원들과 경찰의 경계 근무를 강화했다. 유세 무대 위를 폭발물 탐지견이 한 번 더 점거했고 저격수 등을 대비한 경호원들의 경계도 한층 강화된 모습을 보였다.
이재명 후보는 현재 3kg 무게의 방탄복을 착용한 채 유세를 진행하고 있다. 경호팀은 후보 주변 군중 통제를 강화했으며 유권자들과의 직접적인 신체 접촉도 제한하고 있다.
이 후보는 좌·우측에 방탄 유리막이 설치된 유세 차량에 올라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정치는 정치인들의 이념과 가치를 시험하는 장소가 아니고 평범한 사람들이 사는 삶의 현장 그 자체”라며 “김대중 대통령이 말씀하신 것처럼 서생적 문제의식을 가지고 멀리 바라보되 상인적 현실 감각으로 이 처절한 삶의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로 정치 아니겠나”라고 했다.
이어 “그게 빨간 정책이면 어떻고 파란 정책이면 어떻고 왼쪽에서 온 거면 어떻고 오른쪽에서 온 거면 어떤가”라며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만들고 대한민국을 더 밝게 만들 정책이면, 좋은 성과를 내서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누릴 수 있다면 그게 정치 아니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제뿐만 아니라 민생도 사회도 얼마나 불안하냐. 불안해서 살 수가 없다”며 “지금 대한민국은 경제도 안보도 평화도 민주주의도 할 일이 태산이다. 6월 3일을 새로운 희망의 출발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