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인공지능(AI) 기반 3D 식품 프린팅 기술’, ‘작물 내 프로비타민 D3 축적기술’등 23개 기술을 농림식품신기술(NET)로 인증했다. NET 인증제도는 국내에서 처음 개발하거나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개량한 우수기술을 신기술로 인증하는 제도다.
3일 농식품부는 미래 농산업을 선도할 NET를 발표했다. 작년 하반기에만 77개 기술을 접수했고 기술·경제·경영성을 종합 평가해 최종 23개를 신규 인증했다.
인증된 신기술은 △AI 기반 소비자 맞춤형 3D 식품 프린팅 △작물 내 프로비타민 D3 고함량 축적 △승용자주식 마늘 수집 △텔레스코픽 가이드를 적용한 수문장치 기술이다.
AI 기반 식품 프린팅은 인공지능으로 식재료를 가공해 다양한 디자인과 질감으로 식품을 제조하는 기술이다. 메디푸드, 고령 친화식 제조에도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작물 내 프로비타민 고함량 축적은 유전자 가위기술로 식물체에 함유된 프로비타민 D3가 콜레스테롤로 전환되지 않고 천연 프로비타민으로 생성되게 하는 기술이다. 향후 식물 기반 천연 원료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산업화에 활용될 계획이다.
승용자주식 마늘 수집은 경사지에서도 마늘 수집·이송·선별이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마늘 수집에 필요한 인력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텔레스코픽 수문장치 기술은 수문틀 길이를 조절하는 기술이다. 기존 수리시설의 수문틀과 상부 콘크리트 구조물을 50% 이상 축소 설치함으로서 공사기간 단축과 공사비 절감이 가능하다.
이번에 인증된 NET 유효기간은 작년 12월 30일 기준 최대 3년이다. NET를 받은 업체는 공공조달 연계와 농식품 연구개발사업 선정 시 가점 부여를 받을 수 있다.
이연숙 농식품부 과학기술정책과장은 “농림축산식품 분야 디지털전환 가속화와 탄소중립 실현을 뒷받침할 신기술을 지속 발굴해 혁신기술이 농업 미래 성장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