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특검 수용 조건으로 국민의힘에 법사위 돌려주자"고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에 건의 했던 천하람 개혁 신당 원내대표는 “특검 법안들 같은 경우에는 이번 국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꽤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채상병 특검 법안에 개혁신당은 적극적인 찬성 입장이고, 당론으로 채택할 때 단 한 분의 이견도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채상병 순직 사건의 은폐 외압에 깊숙이 개입됐다고 보는가에 대한 질문엔 “대통령이 국군 통수권자로서 우리 장병이 희생된 것에 대해서 안타까워하고 제도 개선하고 책임자 처벌하고 문책하라고 격노했다면, 그럴 수 있고 우리도 박수를 칠 일이다"며 "하지만 사건 수사에 대해서 이래라 저래라 격노했다면 (수사 개입이니) 안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이준석 의원도 채상병 특검을 방어한다고 해서 국민들의 열망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면서 “지금 특검의 인화성 물질을 계속 쌓아나가는 과정이라 예상치 못한 지점에서 폭발하기 전에 (대통령이) 국민 앞에 소상하게 밝힐 건 밝히고, 적극적으로 수사하라고 하는 것이 인화성 물질의 양을 줄인 안전한 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M이코노미뉴스 배종호 앵커가 진행하는 M파워 피플에 출연한 천 원내대표는 이같이 밝혔다.
채상병 특검 등 특검 법안들이 이번 국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을 높이 보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국민의힘에서 미래 권력을 생각하는 인물들이 있다면 당연히 차별화를 고민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지지율이 30%대에 있어도 미래 권력을 생각하는 사람은 차별화를 고민하게 될 것”이라면서, “만약 지지율이 20% 초반의 대통령이라면 특히 한동훈 전 위원장 같은 사람은 빨리 자신의 황태자 딱지를 떼려고 할 것 아니겠냐”고 되물었다.
천 원내대표는 이어 "한 전 위원장은 '나는 윤석열 대통령과 다르다고 하며 내가 진짜 공정과 상식을 회복하겠다'고 하는 차별화 전략을 들고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한 전 위원장뿐만 아니라 다른 국민의힘의 대선주자들도 분명히 윤 대통령과 선을 긋고 차별화하는 지점을 고민할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특검법이 통과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천 원내대표는 개혁신당의 정체성을 묻는 질문엔 “개혁신당은 보수니, 진보니 하는 진영 논리에서 자유롭다"면서 "이준석, 천하람의 당이기도 하지만, 조응천, 이원욱, 양양자, 양정숙 등 소신 있고 용기있는 정치를 위해 모인 소신파 정당으로 이해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천하람 하면 떠오르는 법안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면서 “제 정치적 고향인 순천이나 제 생물학적 고향인 대구도 요즘 (지방소멸 등으로) 상황이 좋지 않다. 지역 균형 발전 이슈를 적극적으로 다루는 젊은 정치인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