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2014년 초 세계 최고 성능의 차세대 수퍼컴퓨터 개발에 착수한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은 6일 기존 일본의 수퍼컴퓨터 ‘경(京)’보다 100배가량 계산 속도가 빠른 컴퓨터를 2020년까지 개발해 가동한다는 목표로 약 1000억 엔(약 1조100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차세대 수퍼컴퓨터가 개발되면 유전자 분석이나 우주탐사 등에 필요한 대용량 데이터의 처리 기간을 대폭 단출할 수 있다.
수퍼컴퓨터는 국가 과학기술력의 척도로 인식돼 미국, 유럽, 중국 등도 초고속 제품을 만들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일본 이화학연구소에 있는 수퍼컴퓨터는 2011년 1초에 1경(京∙1만조)회의 계산이 가능해 세계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작년 미국의 수퍼컴퓨터들에 밀려 3위로 밀려난 상태다.
일본은 차세대 수퍼컴으로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