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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與 “‘방송 4법’ 대통령에 거부권 건의”...우원식 “국회 통해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추경호 “갑질 남발해도 공영방송 정상화 계속 추진”
우원식, “대통령, 야당과 대화․타협에 적극 나서야”

 

국민의힘은 30일 야당 주도로 처리된 ‘방송 4법’에 대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를 건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방송 4법 처리 규탄대회’에서 “국민의힘은 집권여당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거대 야당이 통과시킨 방송 4법은 문재인 정권이 장악했던 공영방송을 영구히 쥐겠다는 악법 중 악법”이라며 “야당이 되니 친야권 노조 인사로 지배구조를 재편하려는 꼼수를 부리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영방송조차 민주당의 입맛대로 주무르는 기관 방송으로 만들려는 속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KBS, MBC, EBS의 이사 규모를 늘리고 그 안에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 인사들로 채워 공영방송 인사를 민주당 마음대로 구성하겠다는 검은 속내를 국민들은 이미 다 알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우리 국민의힘 의원들은 방송장악 4법의 문제점에 대해 5박 6일간 국민께 소상히 설명했다”면서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방해)를 핑계 삼아 막말·욕설로 동료의원들을 모욕하는 수준 이하의 행태를 보였다”고 했다.

 

아울러 “사상 유례없이 3일간 진행된 방통위원장 인사청문회와 현장검증이 남긴 것도 민주당의 막말과 갑질”이라면서 “후보자의 뇌구조가 이상하다는 모욕도 서슴지 않았다. 청문회를 빙자한 정치폭력만 남았다”고 일갈했다.

 

그는 “수적 우위를 앞세워 폭주를 거듭하며 국회를 민주당 부속 기관처럼 취급하더니 방송장악 4법으로 공영방송조차 민주당 입맛대로 하고 있다”며 “방송 장악을 위한 악법이 시행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 갑질을 남발해도 공영방송 정상화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원식 국회의장은 제416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 산회 전 마무리 발언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민심을 이기는 어떤 정치도 없다. 민심을 쫓으려면 국민이 선택한 국회를 통해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대통령이 야당과 대화․타협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삼권분립된 대한민국 입법부의 오랜 토론을 통해 결정된 주요 사항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대해 신중하게 해줄 것을 간곡하게 요청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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