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주변 국가들과의 영토 문제로 매섭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독도를 소재로 한 영화 제작발표회가 지난 11일 국회의원회관 신관에서 열렸다.
극영화로 시도되는 ‘놈이 온다’는 독도를 전면에 내세우면서도 단순히 일(反日)이나 천편일률적으로 영토 홍보를 되뇌는 식은 최대한 지양한다.
주연배우로는 이원종, 주몽의 영포왕자 원기준, 미스코리아출신 최윤슬 씨가 자리를 함께 했고 범국민 통합영화답게 여야 의원들이 함께 참석해서 눈길을 끌었다.
‘놈이온다’는‘ 해양경찰청소속 정보 1과의 장경우. 그리고 일본극우파 동향을 살피는 국정원 실장 백서정, 국민방위대 선봉장인 강기철이 중심이 되어 일본극우보수파가 독도를 무단 점거하자 민·관의 힘을 모아 사투를 벌여 독도를 되찾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단우 감독은 “일본정부가 독도 전담반을 설치하고 독도의 진실을 노골적으로 왜곡하고 저토록 시끄럽게 목소리를 높인 이유는 자국민들을 자극하여 분노를 끌어내고 더 나아가 국제사회에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알리고자 하는 것”이라며 “우리도 독도를 잘 지켜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물려줘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어 독도 관련 영화를 제작하게 됐다”고 역설했다.
이 영화의 총감독은 신승호 감독이 맡고 있다. 신 감독은 ‘삼포 가는 길’, ‘밤이면 내리 비’, ‘불새’, ‘고교얄개’, ‘애마부인’, ‘지옥의 링’, ‘만추’ 외 100여 작품을 기획제작 하였다.
오는 6월부터 촬영을 시작해 내년 2월 22일 다케시마 날 맞춰서 개봉될 이 영화 촬영무대는 경상북도 포항과 울릉도 독도 부산여수 동해 등 폭넓게 포진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