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3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사회·문화


전통주 대리점주, 본사 밀어내기 압박에 자살

국내 굴지의 전통주 제조사인 B사의 한 대리점주가 본사의 물량 밀어내기와 빚 독촉을 견디지 못하겠다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4일 오후 2시40분쯤 인천시 부평도 부평동 있는 이 회사의 물류창고에서 이 회사 대리점주인 이모(44)씨가 휴대용 가스레인지 위에 연탄 2장을 피워놓고 숨져 있는 것을 경리 이모(31)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인천 삼산경찰서에 따르면 숨진 이씨는 자살하기 전 달력 4장의 뒷면에 대리점 영업과 관련해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 유서를 남겨놓았다.

유서에는 “남양유업은 빙산의 일각. 현금 5000만원을 주고 시작한 이 시장은 개판이었다. 본사 묵인의 사기였다. 밀어내기를 많이 당했다. 살아남기 위해 판촉행사를 많이 했다. 그러나 남는 건 여전히 밀이내기 권리금을 생각했다”고 적었다.

경찰은 유서 내용으로 미뤄 이씨가 본사의 밀어내기식 영업방식을 고심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유족과 회사동료 등을 상대로 그가 본사로부터 어느 정도 압박을 받아왔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미진 기자 / sy1004@mbceconomy.com
 



HOT클릭 TOP7


배너






배너

사회

더보기
서울·울산 투표소서 촬영 소란…선관위·경찰 “엄정 대응”
제21대 대통령선거 본투표일인 3일, 서울과 울산 지역 투표소에서 각종 소동과 불법 촬영 시도가 이어지며 경찰과 선거관리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정오까지 서울 지역 투표소 관련 112 신고는 총 54건이 접수됐다. 서초구의 한 투표소에서는 오전 9시께 50대 여성이 "투표용지에 도장이 미리 찍혀 있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선거관리위원회와 참관인 확인 결과, 유권자 몰림에 대비해 미리 날인을 해둔 사실이 인정됐다. 관리관 측은 “절차에 따라 향후 더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강북구 수유초등학교 투표소에서는 오전 11시경 사전투표를 이미 마친 60대 여성이 유권자 명부에 본인이 삭제됐는지 확인하겠다며 소란을 피웠다. 경찰 도착 전 해당 여성은 현장을 떠났고, 선관위 고발 여부에 따라 조사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또 서울 곳곳에서는 본투표소 위치를 잘못 찾아 헛걸음을 하는 유권자들이 잇따랐다. 사전투표와 달리 본투표는 주민등록상 주소지에 따라 지정된 장소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온라인에서는 특정 후보를 막기 위해 부모의 신분증을 숨기자는 글이 확산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민주주의 원칙을 훼손하는 행위”라며 비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