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9월부터 우체국에서 알뜰폰(MVNO²·이동통신 재판매)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게 되고 음성통화·데이터·문자메시지 등이 패키지로 묶여 있는 요금제를 소비자가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4일 알뜰폰 활성화, 소비자의 요금제 선택권 강화,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 등을 핵심내용으로 하는 ‘가계 통신비 경감 방안’을 발표했다.
또 현재는 소비자의 다양한 이용 형태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소비자의 요금제 선택권도 확대된다. 이달 안에 SK텔레콤은 음성과 데이터 제공량을 선택하는 LTE선택형 요금제를 출시한다.
미래부는 “선택형 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월 1만5000~1만7000원 정도 요금 절감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2만4000원~3만9000원 받는 휴대전화 가입비도 단계적으로 폐지될 전망이다.
미래부는 올해 3분기까지 가입비의 40%를 인하하고 내년 30%, 2015년 30%를 추가로 인하해 완전 폐지한다는 방침이다.
또 중고 휴대전화 등을 사용해 보조금을 지급받지 않은 소비자에게는 보조금만큼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단말기 보조금을 투명화하기 위해 통신사가 홈페이지에 단말기별로 출고가·보조금·판매가를 공시하게 했다.
김미진 기자 / sy1004@mbc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