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광양 LNG터미널에서 ‘2024 에너지사업 밸류데이’를 개최하고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에너지사업 성장 로드맵을 공유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정경진 경영기획본부장, 김동일 E&P사업실장, 신은주 터미널사업실장, 황의용 LNG사업실장 등 유관 경영층이 참석한 가운데 기관투자자,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 50여 명이 함께했다.
작년 신설된 ‘밸류데이’는 주요 경영층이 투자자와 증권업계 전문가들에게 회사의 성장 계획을 직접 소개하는 IR행사로, 현지 사업장에서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너지 사업’을 중심 테마로 한 이번 밸류데이에서는 ▲ 글로벌 LNG시장의 동향과 전망 ▲E&P 핵심사업 역량과 비전&전략 ▲LNG터미널 사업전망과 연계사업 확장 전략 등 3가지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기조강연자로 나선 정용헌 전 아주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글로벌 LNG 시장의 동향과 전망’을 주제로 LNG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교수는 “LNG는 도시 적합성, 환경 친화성, 에너지 안보 강화, 경제성 등 다방면에서 현대사회에 가장 적합한 브릿지연료”라고 설명하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앞으로도 인프라 투자 확대와 트레이딩 활성화, 밸류체인 수직계열화, 신규 시장 개척 등을 지속해 나간다면 세계적인 LNG플레이어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연에 이어 각 부문 경영층은 E&P 사업에서의 천연가스 탐사·시추 역량과 함께, LNG터미널 사업의 중장기 계획 및 연계사업 확장 전략을 상세히 소개했다. 특히 국내 조선업 호황과 연계한 LNG터미널 사업의 성장 가능성에 참석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후 참가자들은 증설 중인 터미널 건설 현장 및 시운전 선박을 직접 견학하고, 터미널 연계사업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광양 제1터미널은 지난 7월 종합준공을 통해 93만㎘의 LNG 저장 용량을 갖추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핵심 중류(Midstream) 자산으로 자리매김했다. 회사는 2026년까지 제2 LNG터미널을 완공해 저장용량을 확대하고, 선박 시운전 및 벙커링 등 신시장에서의 선도적 위치를 확보할 계획이다.
행사에 참석한 신한투자증권 박광래 수석연구위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친환경 에너지사업 전환과 E&P사업 확장 계획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지정학적 위기 상황에서 LNG 밸류체인 확장 가속화 전략은 장기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앞으로도 에너지, 식량, 구동모터코아 등 핵심 사업의 경쟁력과 성장잠재력을 정기적으로 소통하는 IR 행사를 지속 개최하여 기업가치 제고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회사는 향상된 기업가치를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투자자들과의 신뢰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