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식품벤처투자협회는 7일 여의도 국민일보빌딩 12층에서 협회 설립 2주년 기념회를 개최했다.
한국농식품벤처투자협회는 회원간의 교류와 협력을 통해 건전한 투자활동을 촉진하고, 벤처투자 생태계의 성장과 선순환을 돕는 여러 사업을 함으로써 농림수산식품 분야의 벤처투자 규모 증대와 투자자 저변 확대 및 한국 산업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권준희 한국농식품벤처투자협회장(im 투자 파트너스 대표)은 축사를 통해 “협회가 창립 2주년을 맞이하는 매우 뜻깊은 날이다. 지난 1년 동안 협회는 농식품 벤처산업의 발전과 혁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으며 이 자리를 빌어 모든 회원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우리 협회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과 투자 유치를 통해 많은 벤처 기업들이 놀라운 결실을 맺어왔다. 나아가 디지털 전환과 환경 친화적인 기술 도입을 통해 지속 가능한 농식품 벤처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저희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재성 한국농식품벤처투자협회 상임고문은 “전국에 많은 농업인들을 만나면서 어려운 점을 너무 많이 보고 듣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기후 변화까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벤처투자협회 분들이 미래 먹을거리를 찾아내서 거기에 또 투자를 해서 농식품 산업을 희망을 불어 넣는 활동에 존경을 표한다“고 감사를 표했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 정성봉 투자지원센터장은 한국농식품벤처투자협회의 올해 주요사업 추진 사항과 2025년 주요 사업으로 “정부와 지자체의 협력 아래 금융인 투자 확대와 정책 포럼을 지속할 예정이며, 해외 사례 벤치마킹을 위해서 농식품 벤처 전문심사 인증 제도와 연구소 설립을 지금 준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특강에서 이기원 서울대 교수(월드푸드협회 공동회장)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농식품은 희망적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미국 대통령에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한국의 경제 전반에 대해서 암울하게 평가하는 분들이 많았으나, 6일 코스피에 상장된 더본코리아는 공모가보다 51.2% 오른 5만원대로 마감하면서 시가총액 7435억원이 됐다”면서 “더본코리아가 이런 평가를 받는 이유는 확실한 콘텐츠로 외식분야에서 영향력을 입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자기 분야의 어떤 전문성이나 산업 분야의 영향력이 디지털을 이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환경이나 건강 등에 밀접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입증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우리나라에서 푸드테크 역시 ‘남이 먹는 거 똑같이 먹지 않는 게 의미 있는’ 시대다. 결국 콘텐츠의 경쟁력이 솔루션을 제시할 것이므로, 국내 대기업도 인공지능과 스마트 시스템 공학 기술을 접목해 농식품 분야의 생태계를 바꾸고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어 가는데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22년 11월 설립된 한국농식품벤처투자협회는 농식품펀드 조성 관련 출자전략협의회 구성과 대학생 농식품 투자교육, 한-튀르키예 VC-AC협력방안 모색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