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불황기에 나타나는 양극단의 소비성향인 앰비슈머(Ambivalent Consumer)가, 소비와 트렌드를 이끄는 Z세대를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다. 불황에는 싼 제품만 잘 팔릴까? 오픈런을 부르는 프리미엄 상품과 서비스, 가격이 비싸도 기능, 디자인, 브랜드 이미지 측면에서 더 좋은 제품이 여전히 젊은 층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평균이 사라지면서 집단을 대표하는 평균값이 무의미해지고 있다. 이제까지 평균으로 표현할 수 있었던 무난한 상품, 보통의 의견, 정상의 기준이 흔들리고 더없이 독특한 상품이 선택받고, 극렬히 찬성하거나 극렬히 반대하는 의견으로 쪼개지고 있다. 이러한 양극단의 불황기 비즈니스에서는 소비자의 심리를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나의 소비 트렌드가 강력한 영향력을 갖게 되어 소비자의 일상에 녹아든다면 그것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게 된다. 대표적인 사례로 20~30대의 카페문화를 사례로 들 수 있다.
20~30대에게 커피 전문점은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공간적 의미를 넘어서 감성적 니즈를 충족시키는 그들만의 아지트가 되었다. 대학 시험 기간이 되면, 언제나 빈자리 없이 가득 차 있는 카페를 보면, 커피 전문점에 대한 그들의 충성도가 어느 정도인지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카페문화가 처음 형성되던 그 당시에는 커피 전문점 창업이 마치 열병처럼 국내 창업시장을 덮치게 된다. 디저트 카페 창업은 매력적인 아이디어이지만,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준비와 창업전략이 필요하다.
◇ 디저트 카페 창업 트렌드
건강 지향 : 설탕 대체재나 저칼로리 재료를 사용한 건강한 디저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비건, 글루텐 프리 옵션도 많이 선호되고 있다.
비주얼 : 인스타그램 등 소셜 미디어의 영향으로 비주얼이 중요한 요소로 부각 되고, 예쁘고 창의적인 플레이팅이나 독특한 디저트 형태가 주목받고 있다.
로컬 및 수제 재료 : 지역의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거나 수제 방식으로 만든 디저트가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테마 카페 : 특정 테마나 콘셉트를 가진 카페가 인기를 끌고 있다. 예를 들어, 특정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모티브로 한 디저트 카페가 좋은 사례이다.
체험형 서비스 : 고객이 직접 디저트를 만들거나 꾸밀 수 있는 체험형 서비스도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는 고객의 참여를 유도하고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디저트 카페의 인테리어 트렌드는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 디저트 카페 인테리어 트렌드
미니멀리즘 :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자연 소재와 중성 색상을 활용하여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
자연 요소 : 식물이나 자연광을 활용한 인테리어가 주목받고 있다. 실내 정원이나 벽면에 식물을 배치하여 생동감을 더하는 방식이 많아졌다.
복고 : 레트로 스타일이나 빈티지 가구를 활용한 디자인이 인기를 얻고 있으며 고전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공간이 소비자에게 호응받고 있다.
개인화 공간 : 고객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개인 공간이나 작은 그룹을 위한 아늑한 구역이 중요해지고 있다. 다양한 좌석 옵션이 제공되며, 소규모 모임을 위한 공간도 고려되어야 한다.
소셜 미디어 최적화 : 인스타그램 등 소셜 미디어에 최적화된 포토 존이나 독특한 디자인 요소를 배치하여 고객들이 사진을 찍고 공유하고 싶어 하는 공간을 선호하고 있다. 또한, 공간 활용을 극대화한 디저트 카페 인테리어 사례로는 다음과 같은 디저트 카페가 인기를 끌고 있다.
다목적 가구 : 테이블과 의자를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가구를 배치하여, 필요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조정할 수 있는 접이식 테이블이나 스태킹 의자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높은 천장과 선반 활용 : 높은 천장을 활용하여 수직 공간을 극대화하고, 벽면에 선반을 설치하여 디저트나 장식품을 진열하고, 추가적인 수납공간을 확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모듈형 디자인 : 모듈형 가구를 사용해 필요에 따라 공간을 쉽게 재구성할 수 있도록 하여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맞출 수 있다.
오픈형 주방 : 고객이 주방의 디저트 제조 과정을 볼 수 있도록 오픈형 주방을 설계하면 공간을 개방감 있게 활용하여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공유 공간 : 소규모 모임이나 작업을 위한 공유 공간을 마련하여, 여러 고객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벤치형 좌석이나 긴 테이블을 배치하는 공유 공간제공이 효과적이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면 고객의 방문을 유도하고, 카페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거리의 모든 상가에 카페가 들어설 정도로 커피 전문점 창업에 대한 열풍은 거세게 불었다. 그러나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듯이, 수요를 넘어서는 과잉 공급을 남긴 채, 국내 커피 전문점 시장은 성숙기에 들어서게 된다.
물론 성숙기 시장에서도 카페문화는 계속 성장을 이루어 20~30대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가 커피 전문점을 선호하고 있지만, 더 이상 평범한 커피 하나만으로 소비자의 충족된 니즈를 변화시키는 것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창업시장에서는 이러한 성숙기 시장을 타깃으로 하지 않는 것이 정설이지만, 최근에 커피가 아닌 카페문화를 타깃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소비자의 니즈를 끌어낸 사례가 있다.
전문 기관의 국내 디저트 시장 규모 분석에 따르면 2023년도 디저트 전문점 시장 규모로 약 14조 원으로 전년도 대비 19%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전체 외식 시장(약 103조 원)의 13.6%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예측하였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국내의 디저트 카페의 차별성은 현지인과 관광객을 사로잡은 어딜 가나 맛볼 수 있는 해외 인기 디저트 카페의 뚜렷한 차별성 아이템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 신선함을 주며 지속적인 재방문을 통하여 매출과 운영의 안정성과 장래성이 더해지고 있다.
또한 디저트는 창업 아이템 중에서도 객단가가 높고, 사시사철 안정적인 판매가 이루어져 소자본 디저트 카페 창업으로 보았을 때, 저비용 고효율 효과를 볼 수 있다.
더욱이 국내 디저트 카페의 경우 그때그때 변화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적극 반영한 제품을 꾸준히 출시하여 독보적인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디저트 카페 관계자는 “디저트 시장은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발전 가능성이 크다”며 안정적으로 오래가는 외식 창업의 필수조건은 창업자의 부지런함이라고 할 수 있다.
소비자의 니즈와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지속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진부한 아이템이 외면받는 건 당연한 결과로 소비자의 소비심리를 자극하고 흥미를 잃지 않도록 신제품을 꾸준히 출시하면서 단골 손님을 확보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성공적인 디저트 카페 창업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장래성과 경쟁력이다. 반짝 유행하는 사업 아이템 후발 주자보다 새롭게 개척된 시장 창업 아이템의 선발 주자가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렇다면 이제 디저트 카페 창업의 성공을 위한 핵심 요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일반적인 커피 전문점에서도 케익과 베이글을 비롯한 간단한 디저트를 판매하고 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디저트 카페에서도 아메리카노를 비롯한 음료 제품을 판매하고 있어, 커피 전문점이냐 디저트 카페이냐 구분하는 것이 무의미한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현재 디저트를 파는 커피 전문점이 아닌, 디저트 카페가 유행하는 이유는 소비자의 주관적 인식이 크게 작용한 것이다.
일반적인 커피 전문점과 차별화된 디저트 제품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창업자의 관점에서 아무리 디저트 카페라고 홍보하여도, 그것을 인식하는 소비자는 기존의 커피 전문점과 동일시하게 된다. 결국 소비자에게 디저트 카페로 인정받고, 이미 성숙기에 들어선 커피 전문점 시장을 개척하여 경쟁사들과 차별화된 독창적인 디저트 메뉴 보유와 차별화를 통한 시장진입이 창업 성공의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유명 브랜드 커피 전문점이 중심이었던 카페문화를 타깃으로 두 가지 새로운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다. 하나는 커피와 함께 독창적인 디저트를 판매하는 디저트 카페이고, 다른 하나는 매장의 크기를 줄여 테이크아웃 중심의 저가 커피 전문점이다.
현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유명 브랜드커피 전문점의 틈새를 공략하기 위해, 저가 커피 전문점은 가성비를 중심으로 시장 확장을 추진하고 있고, 디저트 카페 전문점은 제품 차별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만약 디저트 제품이 차별화의 핵심인 디저트 카페에서 일반 커피 전문점과 같이 가격전략을 추구한다면, 소비자는 디저트 카페를 방문하는 대신 기존의 유명 브랜드 커피 전문점의 디저트 제품을 구매할 것이다.
국내 디저트 카페의 경우, 프리미엄 디저트를 추구하기 위해, 기존 커피 전문점의 디저트보다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결국 디저트 카페 창업은 저가 커피 전문점의 성공 요인과 달리 프리미엄 전략을 통한 맛과 품질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할 것이다.
소비 트렌드는 언제나 유동적으로 변하기 마련이지만, 소비자의 감성적 니즈에 의해 형성된 문화는 쉽게 변하지 않는다. 우리가 성숙기라고 판단하는 시장에서도 남들과 같이 트렌드를 따르기보다는 문화를 타깃으로 “트렌디한 한끼 식사 디저트 카페” 창업 아이템을 개발한다면, 소비자의 감성적 니즈를 기반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여 선도 기업으로서 성공과 지위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