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년대비 생산량 7.8%·내수 판매량 3.1%·수출액 5.5% ↑
지난 10월 자동차 생산량과 내수 판매, 수출액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0월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 동월 대비 7.8% 늘어난 36만7624대, 내수 판매량은 3.1% 늘어난 14만5756대를 기록했다. 수출액은 5.5% 증가한 62억달러(24만3000대)를 기록했다.
생산·내수·수출이 동시에 증가한 것은 지난 2023년 6월 이후 16개월 만이다.
지난해 10월보다 조업 일수가 평일 기준 1일 늘었던 데다 완성차 업계의 신차 출시가 10월 생산 증가 요인으로 분석된다. 기아의 EV3·K8, KG모빌리티의 액티언, 르노코리아의 그랑 콜레오스 등이 신차로 출시됐다.
내수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3.1% 늘어난 14만6000대로 집계됐다. 지난달 5385대가 팔린 그랑 콜레오스 신차 효과로 하이브리드차가 역대 월 최고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상승했다. 지난달 하이브리드차는 작년 10월보다 50% 이상 증가한 4만9000대가 팔렸다.
10월 자동차 수출은 지난해 10월보다 5.5% 증가한 62억달러로 집계됐다. 역대 10월 수출액 중 최고 실적으로, 기존 최고 실적이었던 지난해 10월(59억달러) 기록을 깼다.
특히 10월 하이브리드차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3% 급증한 11억 달러로, 기존 기록인 지난 8월 10억7000만 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하이브리드차 수출 호조를 바탕으로 올 들어 10월까지 누적 수출액도 2.0% 늘어난 591억달러를 거두며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응해 업계의 현장 목소리를 듣는 한편, 11월 주요 자동차 업계 코리아세일페스타 참가 등을 통해 수출의 온기가 내수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