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박람회인 ‘CES 2025’에서 한국 기업들이 각 분야 최고혁신상을 휩쓸었다. 내년 1월 공개되는 수상작까지 포함하면 이번 CES에서 가장 많은 최고혁신상을 수상할 나라는 한국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매년 CES 개막에 앞서 출품목 중 가장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정해 CES 혁신상을 수여한다. 최고혁신상은 카테고리별 가장 뛰어난 혁신을 보여준 제품과 서비스 중 1,2개만 받을 수 있다.
15일 CTA가 공개한 ‘CES 2025’ 최고혁신상 수상목록에 따르면 총 19개 중 7개가 한국기업 제품이다. 더불어 ’혁신상’도 한국기업이 대거 수상했다. ‘CES 2025’ 혁신상에 지원한 각국 기업은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4,300여개다. 이 가운데 한국기업이 최고혁신상을 3개 당 1개꼴로 차지해 세계 최고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 삼성전자, 최고혁신상 4개 혁신상 25개 수상
삼성전자는 영상디스플레이 16개, 생활가전 4개, 모바일 5개, 반도체 3개, 하만 1개 등 총 29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영상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 3개, 2025년형 TV·모니터 등 신제품과 서비스로 13개의 혁신상을 받고 생활가전 부문에서 냉장고에 보관된 식재료를 스마트하게 관리하는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을 포함한 2025년형 가전 신제품과 서비스로 4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또, 모바일 부문에서 프리미엄 사운드와 적응형 소음 제어 최적화가 적용된 ‘갤럭시 버즈3 프로’가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고 ‘갤럭시 AI’, ‘갤럭시 Z 폴드6’, ‘갤럭시 탭 S10’ 시리즈, ‘갤럭시 워치7’로 4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어 반도체 부문에서는 ‘LPDDR5X’, ‘엑시노스 W1000’과 ‘ALoP(All Lenses on Prism) ‘ 이미지 센서 솔루션 총 3개의 제품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 LG전자, 최고혁신상 3개 혁신상 21개 수상
LG전자는 최고 혁신상 3개를 포함해 총 24개의 CES 혁신상을 받았다. 인공지능, 생활가전, 게이밍, 컴퓨터 하드웨어 등 다양한 부문에서 고루 상을 받으며 차별화된 혁신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LG 올레드 TV는 영상디스플레이(Video Display)와 화질(Imaging)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을 포함, 총 6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이로써 LG 올레드 TV는 3년 연속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것은 물론, 지난 2013년 첫 출시 이래 한 해도 빠짐없이 13년 연속 CES 혁신상을 받는 대기록을 세우며 현존 최고 TV임을 거듭 입증했다.
이외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 ‘webOS’ ▲생성형 AI를 탑재한 AI홈 허브 ‘LG 씽큐 온(ThinQ ON)’ ▲‘이동형 AI홈 허브(프로젝트명: Q9)’ ▲‘LG 울트라기어(UltraGear) 올레드 게이밍 모니터’ ▲초경량 프리미엄 AI PC ‘LG 그램 프로(gram Pro)’ ▲OTT부터 홈 오피스까지 별도 PC 연결 없이 즐기는 ‘LG MyView 스마트모니터’ ▲고화질 콘텐츠 작업에 최적화된 ‘LG 울트라파인(UltraFine) 모니터’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프로젝터 ‘LG 시네빔(CineBeam)’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제품들이 골고루 최고혁신상과 혁신상을 받았다.
이외에도 LG이노텍은 기존 제품 대비 40% 얇고 성능이 개선된 차량 조명 모듈 ‘넥슬라이드 A+’로 혁신상을 받았다. LS일렉트릭과 LS전선이 공동 개발한 솔루션 ‘하이퍼그리드 NX’도 수상 목록에 올랐다. 삼성SDI도 높은 에너지 밀도를 구현한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 등으로 4개의 혁신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