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인계동 A오피스텔에서 생활하고 있는 42살 B모씨.
그는 일하는 직장이 서울 강남인데 서울은 집 값이 너무 비싸기 때문에 수원에서 거주하며 출·퇴근을 하면서 생활해 나가고 있다.
그런 B씨는 바쁘게 생활하다보니 결혼 적령기를 놓쳤지만 그날그날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면서 열심히 살아 나가고 있다.
하지만 B씨는 세금납부에서부터 사회와 문화 등 일반 세대처럼 똑같이 생활하고 있는 전형적인 '1인 가구'다.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지역내에서 혼자 살면서 사회생활을 이어 나가는 '1인 가구'는 17만9천500여 가구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들 '1인 가구'는 혼자 살아가고 있지만 사회와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우리사회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수원지역내 '1인 가구'와 함께 모든 연령대를 아우르는 한마당잔치가 펼쳐진다.
수원시(시장 이재준)는 "오는 23일 모든 연령대를 아우르는 1인 가구 축제 ‘수원시 1인 가구 쏘옥(SsOcC)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수원시 1인 가구 쏘옥(SsOcC) 페스타’는 수원컨벤션센터 이벤트홀·열린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오후 2시 시작되는 쏘옥 페스타는 수원시립합창단 공연, ‘혼자라서 더 행복한 1인 가구 주거’를 주제로 한 조성익 홍익대 교수 강연, 이재준 수원시장과 함께하는 ‘1인 가구 정책(주거 안심) 공감 토크’, 가수 김보경의 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를 대상으로 경품 추첨도 있다.
1인 가구 시민 참여단 ‘쏘옥패밀리’를 비롯해 1인 가구에 관심 있는 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열린광장에서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수원시 1인 가구 정책키워드 ‘연결, 안심, 편의’와 관련된 전시·체험·홍보 부스, 플리마켓을 운영한다.
▲반려동물 입양 절차 쉽게 알아보기 ▲나만의 수면 다이어리 작성&디카페인 커피 제공 ▲한방건강상담 ▲경력단절 신중년 일자리 상담, 사업 홍보 ▲카드사용 내용 파악을 통한 재무상담 ▲진로 심리 상담 ▲쏘옥패밀리 모집, 1인 가구 홍보 ▲청년 정책사업 홍보 등 20여 개 부스를 운영한다.
수원시는 1인 가구 증가 추세에 발맞춰 체계적으로 1인 가구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1인 가구 사업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1인 가구 맞춤형 온라인포털 ‘쏘옥(SsOcC)’을 개설했다. 쏘옥은 ‘Suwon Safe(안심) One Convenience(편의) Connect(연결)’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수원시 1인 가구 지원사업 브랜드다.
쏘옥 패밀리는 1인 가구 정책·사업을 발굴·제안하고, 지원 사업·프로그램을 모니터링하며 개선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2024년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수원시 1인 가구 비중은 35.6%다.
이재준 시장은 "이번 축제는 모든 연령대를 아우르는 1인 가구 축제로 앞으로도 1인 가구의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지원하겠다”며 “많은 1인 가구와 시민이 참여해 축제를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