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특례시는 지난 2월 상·하수도 요금 인상에 이어 내년 1월1일부터 종량제 봉투 등의 판매가격도 인상한다고 밝히면서 서민들의 가계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8일 시에 따르면 2018년 이후 지속적인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종량제 봉투 등의 가격을 동결했지만 종량제 봉투 등의 판매수입 대비 청소 비용의 급격한 상승에 따라 시 재정에 큰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
인상 항목은 일반용·음식물용·재사용 종량제 봉투, 불연성용 마대,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 수수료 납부필증의 판매가격 및 대형폐기물 처리 수수료이다.
다만 물가 압박과 공공요금 상승에 따른 시민 부담을 고려해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연 6%로씩 단계적으로 인상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2025년 1월 1일부터 종량제 봉투등의 판매가격은 5리터 180원→190원, 10리터 360원→380원, 20리터 710원→750원, 50리터 1760원→1870원, 75리터 2640원→2800원,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 수수료 납부필증 120리터 4130원→4380원 등으로 모든 규격이 인상된다.
이와 함께 대형폐기물 처리 수수료도 품목 및 규격이 확대되며 일괄 인상되고, 소형 폐가전 수수료 면제 대상 품목도 확대된다.
고양특례시 관계자는 “배출자 부담 원칙에 입각한 쓰레기 종량제 시행 취지에 따라 부득이 종량제 봉투등의 판매가격을 인상하게 됐다"며 "시민들의 많은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리며, 쾌적하고 청결한 고양시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