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김수현)은 11일 목포 어선계류장(북항 소재)에서 휴대폰 배터리 방전으로 통화 불능 시 긴급 상황 대처를 위한 ‘선박용 휴대폰 충전기’설치 시연회를 개최했다.
서해해경청이 오랜 연구 노력 끝에 자체개발한 ‘선박용 휴대폰 충전기’로 해상에서 유일한 통신 수단인 휴대폰의 배터리 방전 문제를 해결하여 인명사고나 선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했다.
지금껏 통신기 설치의무가 없는 수상레저기구나 소형어선들이 해상에서 긴급 상황이 발생하여도 휴대폰 배터리가 방전되어 구조신고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왔다.
이번에 개발된 ‘선박용 휴대폰 충전기’는 선박의 자체 배터리(12V)에 ‘차량용 시거 잭’을 연결하여 휴대폰 배터리를 상시 충전 할 수 있고 설치비용도 5천 원 정도로 부담이 적다.
현행 수상레저안전법은 어선법 등 관계법령에는 5톤 이상의 어선이나 요트 등에 한정하여 전파법에 따른 통신장비를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서해해경청 관계자는 “바다에서 해양사고 발생 등 긴급 상황에 대비하여 수상레저 활동자 및 어민들의 적극적인 설치가 요구 된다”며 “수상레저활동 인터넷 카페(동호회)와 파․출장소를 활용하여 충전기 설치방법 등을 홍보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 sy1004@mbc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