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가 기다린 기대작 ‘오징어 게임’ 시즌2가 26일 오후 5시에 전편이 공개된다. 또 한 번 '한류 신드롬'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 분)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 분)의 치열한 대결을 주로 다룬다.
2021년 9월 공개된 시즌1은 넷플릭스 사상 최고 흥행을 기록한 데 이어, 에미상 6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오징어 게임’은 어린 시절 추억의 게임이 죽음의 게임이 되는 기발한 발상, 목숨값이 곧 상금이 되는 독특한 데스 게임의 룰, 극단적인 자본주의 질서 안에서 경쟁적으로 변질되는 인간의 본성을 낱낱이 드러낸 스토리로 전 세계를 열광시켰다. 누적 시청 시간 22억 시간을 돌파하며 여전히 넷플릭스 역대 최고 인기작이다.
3년 만에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오는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새로워진 게임과 확장된 스토리로 다시 한번 글로벌 시청자를 매료할 전망이다. 특히 시리즈 고유의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변주를 통한 신선한 매력으로 한층 더 독창적이고 강렬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는 공격적 마케팅으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10월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아시아‧유럽‧미주‧남미 등 총 11개국에서 팬 이벤트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홍보를 시작했다.
10월 30일 이탈리아에서 개최된 유럽 최대 코믹콘 ‘루카 코믹스 & 게임즈 페스티벌’에서는 안피테아트로 광장 외부에 ‘오징어 게임’ 테마의 파빌리온 공간과 특별 설치 매장을 열고 행사에 참석한 2만명 이상의 플레이어들이 작품에 몰입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했고 다음 날에는 황동혁 감독과 이정재, 위하준이 팬들과 직접 만나는 특별 이벤트를 개최하기도 했다.
지난 1일에는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이 열려 뜨거운 호응을 얻었고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네덜란드에서 4,000명 이상의 팬들이 특별히 설계된 ‘오징어 게임’ 미로를 직접 체험하며 시리즈의 세계관을 경험했다. 12일 미국 로스앤델레스에서는 미국 프리미어를 앞두고 ‘오징어 게임’을 상징하는 숫자 456에 착안해 기획된 ‘4.56K’ 경주가 개최돼, 1,700명의 팬들이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또한 14일 브라질에서 열린 ‘6K’ 레이스, 14~16일 폴란드 바르샤바에 설치된 ‘오징어 게임’ 아레나, 18일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오징어 게임: 더 레이브’ 축제, 19일 호주의 본다이 아이스버그스(Bondi Icebergs) 수영장 수영장에서 진행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 등 다채롭고 이색적인 행사로 전 세계 팬들을 만났다.
국내에서는 지난 9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진행된 월드 프리미어 이벤트를 시작으로, ‘오징어 게임’ 시즌2 팝업, ‘영희’ 구조물과 ○△□를 활용한 다양한 조형물을 만나볼 수 있는 광화문 광장 전시, ‘오징어 게임’ 시즌2 미디어 파사드 등 다양한 행사로 ‘오징어 게임’의 귀환을 알리고 있다.
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1층 오픈스테이지에서는 12월 20일부터 1월 12일까지, 센텀시티점 지하 2층 중앙광장에서는 12월 20일부터 1월 5일까지 '오징어 게임2' 팝업을 운영한다. 강남 팝업에서는 12월 28일까지 게임의 참가자들이 착용하는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대여할 수 있고, 돼지 저금통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광화문 광장에서 12월 16일부터 1월 5일까지 영희 구조물과 함께 ○△□를 활용한 다양한 조형물을 만나볼 수 있다. 명동과 삼성역에서는 '오징어 게임2' 미디어 파사드를 만나볼 수 있다. 명동 신세계백화점에서 12월 6일부터 1월 5일까지, 삼성역 K팝 스퀘어에서 12월 6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진행되는 해당 미디어 파사드는 연말을 맞아 서울 도심을 찾은 시민들에게 '오징어 게임'의 화려한 귀환을 알리며 즐거운 경험을 안겨주고 있다.
이례적으로 ‘오징어 게임’ 시즌2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마리안 리 넷플릭스 최고 마케팅 책임자 역시 “‘오징어 게임’을 향한 전 세계가 보여준 사랑은 스크린을 넘어 문화를 침투했다. 전 세계에서 녹색 트레이닝복을 입거나 코스튬 파티에 참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오징어 게임’ 신드롬을 언급하며 “올해도 팬덤은 이어진다. 전 세계 팬들이 성기훈의 다음 여정과 새로운 참가자들의 이야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시즌2를 향한 기대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