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아까운 인재를 참담한 사고로 잃었다.
29일 무안 공항에서 불시착 후 충돌 화재로 181명 중 179명의 사상자를 낸 제주 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 어느 하나 아깝지 않고 슬프지 않은 사연은 없을 것이다.
그 중 KIA 타이거즈도 안타까운 사연을 더했다.
구단 내에서 일 잘하고 성품 좋기로 이름 높았던 직원을 이번 사고로 잃었기 때문이다.
뒤에서라도 나쁜 말 하는 사람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유능한 직원이었다. 똑부러진 일 처리는 물론 속 깊은 마음 씀씀이로 항상 주위에 사람들이 몰려 있었다.
특히 3살 난 아들, 아내와 첫 해외 여행에서 사고를 당하게 돼 더욱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직원의 아들은 이번 사고에서 목숨을 잃은 가장 어린 아이다.
KIA 타이거즈는 깊은 침묵에 빠졌다. 위로의 말 조차 꺼내기 힘든 무거운 분위기 속에 잠겼다.
팀의 우승으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지만 마지막 순간 너무도 아픈 일을 당했다.
그의 선했던 미소는 오래도록 사람들의 가슴 속에 남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