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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아이들과 방콕 비행기 입국' 이동국 부인 이수진 "사는 게 무엇인지"

얼마 전 탔던 비행 코스... 충격에 "눈 뜨는 것도 괴롭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추모

 

전 축구선수 이동국 아내 이수진 씨가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를 애도했다.

 

30일 이수진 씨는 자신의 개인 계정에 "바로 얼마 전 아이들과 함께 방콕에서 비행기로 돌아왔는데 얼마나 두려웠을지. 가족분들의 슬픔과 고통은 상상조차 할 수 없네요"라며 말문을 꺼냈다.

 

이어 "아무것도 하고 싶지가 않고 사는 게 무엇인지 많은 생각들로 잠에 드는 것도 눈을 뜨는 것도 괴롭네요. 진심으로 애도를 표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했다.

 

앞서 이수진은 29일에도 비보를 듣자마자 자신의 개인 계정에 "미국에 도착 후 알게 된 제주항공사건. 바로 얼마 전 딱 저만한 비행기를 타고 방콕에서 한국으로 들어왔는데 이런 일이 실화라니. 믿을 수가 없다"라며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

 

한편, 이수진 씨는 미스코리아 출신으로, 지난 2005년 이동국과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슬하에 4녀 1남을 두고 있다. 이들 가족은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큰 인지도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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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 7년 조종사 "콘크리트 둔덕 있는지 몰랐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자주 비행하는 비행교관·조종사들은 활주로의 방위각시설(로컬라이저) 설치 콘크리트 둔덕 존재를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7년간 무안공항을 이용했다는 비행교관이자 조종사 A씨는 2일 "수년간 이착륙하면서 상공에서 눈으로만 둔덕을 확인했고 당연히 흙더미인 줄 알았지, 콘크리트 재질일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고 밝혔다. 그는 "높이 2m에 두께 4m 콘크리트 덩어리라는 것이 공항 차트 등에 적혀있지도 않고, 안내를 따로 받은 적도 없다 보니 다른 조종사들 역시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평소 공항에는 국내 비행훈련·교육생들까지 몰려 관제사들도 생각보다 바빴다는 증언도 나왔다. A씨는 "다들 무안공항이 한적했을 거라 생각하는데 사실은 엄청 바쁘다"며 "국내에 훈련이 가능한 공항이 거의 없어 모든 훈련기관이 거의 다 이곳에서 비행교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무안공항을 이용하는 한 민간 조종사는 "중원대, 교통대, 초당대, 경운대, 청주대 등등 각 대학 항공학과 등에서도 거의 다 무안공항을 비행 교육장으로 사용한다"며 "교육생들이나 조종사들이 국적기 기장들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덜 숙련돼 소통이 원활하지 못하다. 관제사들은 더 바빴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