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다.
16일 질병관리본부는 장마철에는 습도가 높고 기온도 비교적 높게 유지되면서 음식물 부패가 빨라지는 만큼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주의사항을 보면 음식을 먹기 전에는 반드시 유통 기한을 확인하고 간식거리는 상온보다는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
가정에서 식기류는 되도록 소독을 해서 사용하고 야외활동이나 캠핑 등을 할 때는 생수를 준비해야 한다. 미리 생수를 준비하지 못했다면 반드시 물을 끓여서 마시도록 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설사 등 각종 질환에 걸릴 수 있다.
야외활동에서 모기 등 각종 해충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비가 내린 뒤 생긴 웅덩이에는 해충 등이 들끓기 쉬운 만큼 야외활동을 나갈 때는 해충기피제나 피부 연고 등을 챙겨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배근량 감염병감시 과장은 “일단 많은 비로 침수된 가정에서는 정화소물이 역류하는 과정에서 각종 세균이 집안에 오염될 가능성이 크다”며 “침수 가정은 즉시 보건소 등에 요청해 집안 전체를 소독하고 물에 젖은 식기류는 락스(차아염소산나이트륨제제) 등으로 씻어서 건조시킨 다음에 사용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 sy1004@mbceconomy.com